사진=한국거래소
삼성전자의 노삽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서 코스피가 한 주 만에 4.73% 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7493.18이던 지수는 22일 7847.71로 354.53포인트 뛰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코스닥도 함께 올랐다.
코스피(+4.73%)와 코스닥(+2.77%)은 같은 방향으로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 폭이 코스닥의 약 1.7배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몰린 코스피가 이번 주 장세를 이끌었다는 뜻이다. 대표 우량주를 추린 코스피200은 5.47%, 코스닥150은 4.76% 올라 우량주 강세가 뚜렷했다.
규모별로 보면 자금은 대형주에 집중됐다. 코스피 대형주는 5.22% 오른 반면 중형주는 0.07%로 사실상 제자리였고, 소형주는 오히려 1.61% 내렸다. 같은 코스피 안에서도 대형주만 오르고 소형주는 빠지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코스닥은 대형주 4.32%, 중형주 1.79%, 소형주 0.72%로 전 규모가 올랐지만 역시 대형주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위험을 줄이려는 자금이 우량 대형주로 쏠린(자금이 한곳으로 모이는) 흐름이다.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정보기술이 9.5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반도체가 8.21% 뛰었다. 두 업종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직접 끌어올렸다. 보험도 8.12% 올라 기술주에 버금가는 상승을 보였고, 기계장비(+2.86%)도 견조했다.
반대로 일부 업종은 뒷걸음쳤다. 철강이 3.22% 내려 가장 부진했고, 경기소비재(-2.19%)·필수소비재(-2.17%)·K콘텐츠(-2.14%)·자동차(-1.84%)가 뒤를 이었다. 소비재와 콘텐츠, 자동차에서 빠진 자금이 반도체·IT로 옮겨간 순환매(자금이 한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흐름)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 업종이 내린 구체적 원인은 제공된 데이터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아 추정에 해당한다.
같은 금융이라도 업종별 온도 차가 컸다. 보험이 8.12%로 홀로 급등한 가운데 은행은 2.28% 오르는 데 그쳤고, 증권은 0.36% 내려 금융 세 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보험의 강세는 금리 변동에 따른 운용 수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데이터에 직접적 근거가 없어 추정이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주간 등락률 (2026.5.15종가 대비 ~5.22종가, 단위: 원)
종목명
기준일 종가
종가
등락률
삼성전기
1,010,000
1,340,000
▲ +32.67%
SK
503,000
642,000
▲ +27.63%
삼성생명
310,000
364,500
▲ +17.58%
삼성전자
270,500
292,500
▲ +8.13%
SK스퀘어
1,098,000
1,185,000
▲ +7.92%
SK하이닉스
1,819,000
1,941,000
▲ +6.71%
HD현대중공업
640,000
680,000
▲ +6.25%
삼성물산
396,500
420,500
▲ +6.05%
삼성SDI
614,000
647,000
▲ +5.37%
셀트리온
188,800
198,700
▲ +5.24%
삼성전자우
179,400
187,500
▲ +4.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16,000
1,261,000
▲ +3.70%
신한지주
95,100
98,200
▲ +3.26%
KB금융
155,600
160,000
▲ +2.83%
현대모비스
629,000
646,000
▲ +2.70%
두산에너빌리티
110,800
111,600
▲ +0.72%
삼성바이오로직스
1,419,000
1,415,000
▼ -0.28%
기아
168,000
164,800
▼ -1.90%
LG에너지솔루션
417,000
398,500
▼ -4.44%
현대차
700,000
655,000
▼ -6.43%
이런 흐름은 개별 종목에서도 확인된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가 올랐다. 삼성전기가 32.67%로 가장 크게 뛰었고, SK(+27.63%)와 삼성생명(+17.58%)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8.13%), SK하이닉스(+6.71%), SK스퀘어(+7.92%)까지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올라 반도체·IT 업종 강세를 뒷받침했다.
보험 대장주 삼성생명의 급등은 보험 업종 강세와 맞물린다.
반면 현대차는 6.43% 내려 20개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고, 기아(-1.90%)도 약세를 보여 자동차 업종 부진과 같은 방향이었다. 2차전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44%)이 내린 반면 삼성SDI(+5.37%)는 올라 종목별 명암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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