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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사상 최고치'까지 2.5%…6400선 정복할까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한 달 넘게 지속된 중동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단 기대감을 반영하며 훈풍이 불었다. 증권가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만큼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사상 최고치'까지 2.5%…6400선 정복할까

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본사 등이 위치한 여의도 증권가.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한 달 넘게 지속된 중동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단 기대감을 반영하며 훈풍이 불었다. 증권가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만큼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5858.87) 대비 333.05포인트(5.68%) 높아진 6191.92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전주(1093.63)보다 76.41포인트(6.99%) 상승한 1170.04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확대되며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전고점(6347.41)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금요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와의 격차는 155.49포인트(2.51%)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이번 한 주간 기관은 홀로 1조27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5961억원, 4739억원씩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13.5%), 디스플레이(11.0%), 화장품·의류·완구(8.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0.7%), 미디어·교육(-0.4%) 등 일부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동 재건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건설 업종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떠오른 점이 특징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접촉이 지속되며 2차 협상 가능성이 확인됐고,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주가 영향은 점차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HBM4 12단 샘플. (사진제공=SK하이닉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700~6400선으로 제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지수 상단을 높여잡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시장의 초점이 점차 지정학 리스크에서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오는 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점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며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오히려 낮아져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재차 결렬될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다. 이 연구원은 "핵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로 2차 협상에서 합의 성사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협상 타결을 위한 레버리지로 해석하고 있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종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 상승과 서비스 장애 등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실적 시즌은 이러한 펀더멘털 성장 흐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기기, 지주, 방산, 화학, 수출 소비재 업종이 주요 관심 분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PER 8배는 6600선에 해당하며 현재 코스피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주가와 실적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이지만, 실적 개선 방향성이 유지되는 만큼 단기 변동성은 비중 확대 기회"라며 "수출주와 성장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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