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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 거래소 기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우 한미반도체 폭풍매수

기관 매수 상위권에는 삼성전자우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우는 배당 매력과 함께 삼성전자 실적과 연동되는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는 종목이다.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 보통주 대비 가격이 낮지만 배당 수익률이...

[주간 거래소 기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우 한미반도체 폭풍매수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사진=핀포인트 DB)

국내 증시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산업별로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반도체 대형주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반면 에너지·방산·조선 등 실물 산업 관련 종목에는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9일부터 13일까지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발전 설비와 발전 플랜트 장비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산업 기업이다. 원전 주기기 제작 능력을 보유한 국내 핵심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원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설비뿐 아니라 가스터빈과 해상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종목이다.

기관 매수 상위권에는 삼성전자우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우는 배당 매력과 함께 삼성전자 실적과 연동되는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는 종목이다.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 보통주 대비 가격이 낮지만 배당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종목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기관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자원 개발과 에너지 사업, 그리고 무역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종합상사다.

최근에는 천연가스 개발과 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하면서 사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과 LNG 사업 확대 등 에너지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한미반도체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기아가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전환 전략과 글로벌 판매 증가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종의 대표 성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가 기대되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조선 업종에서도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플랜트와 대형 선박 건조를 중심으로 하는 조선 기업이다.

글로벌 해운 시장 회복과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조선 업황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조선 기업들의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방산 산업을 대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기관 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엔진과 방산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 업종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KB금융은 국내 대표 금융지주 회사 가운데 하나로 은행·증권·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그룹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 경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이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주목된다.

이 밖에도 기관 투자자들은 한화솔루션, 두산, 한국카본, NH투자증권, HD현대중공업, 키움증권, 한전기술, 두산퓨얼셀, 신한지주, 삼성SDI, 미래에셋증권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기업이며 두산은 다양한 산업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한국카본은 LNG 운반선 단열재를 공급하는 소재 기업으로 조선 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대표 증권사로 금융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 변동성이 큰 업종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며 한전기술은 발전소 설계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소 경제 확대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신한지주는 국내 대표 금융지주 회사 가운데 하나이며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일부 대형 기술주에서는 순매도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포스코퓨처엠과 SK이노베이션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났으며, 지주사 성격의 SK에서도 기관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들 종목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기대감과 배터리 소재 수요 확대 전망 속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기관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방산과 플랫폼 업종에서도 기관 매도세가 포착됐다. LIG넥스원과 카카오가 대표적인 종목이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단기 급등 이후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플랫폼 산업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광고 경기 둔화와 규제 이슈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과 제약 업종에서도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LG화학과 한미약품이 기관 순매도 종목에 포함됐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와 석유화학 업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역시 신약 개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다소 약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IT와 제조업 대표 종목에서도 기관의 매도 흐름이 나타났다. LG전자와 NAVER 역시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LG전자는 가전과 전장 사업 성장 기대가 있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NAVER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비용 부담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관 자금이 일부 빠져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기관은 다양한 업종의 대형주에서 비중을 줄였다. 현대건설, 셀트리온, 삼성에스디에스, 현대글로비스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건설, 바이오, IT서비스, 물류 등 서로 다른 산업의 대표 종목들이 동시에 매도 리스트에 오른 것이다.

또한 철강과 공기업, 기계 업종에서도 기관 매도세가 나타났다. POSCO홀딩스, 한국전력, HD현대건설기계가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경기 흐름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이 이들 종목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와 통신 업종 종목들도 기관 매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에피스홀딩스, KT&G 역시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 대형주와 일부 성장주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대신 에너지, 방산, 조선, 금융 등 실물 산업 중심 종목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시장 변화 속에서 원전과 방산, 조선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 자금 흐름 역시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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