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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가조작 땐 패가망신”…직설적 화법으로 정책방향 제시 [李정부 1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가조작 땐 패가망신”…직설적 화법으로 정책방향 제시 [李정부 1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직설적이고 파격적인 발언으로 줄곧 화제를 모았다.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주제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거리낌없이 언급하고 공식 석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를 반복함으로써 자신만의 ‘어록’을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4일 취임 후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사명감을 강조했다. 공식 회의나 업무보고 등 다양한 자리에서 이 말을 반복한 데는 공직자들의 업무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령 하천 불법 점용 시설 단속 담당 공직자들을 겨냥해 “단속 기회를 두 번이나 줬는데 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면서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공직자들에게 “돈은 천사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마귀”라며 청렴함을 당부한 바 있다.

직설적이고 강한 화법을 통해 특정 정책의 필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의 경우 “극복하자”고 시작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탈출” “해체” 등 표현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가조작 엄벌 방침을 내세운 “주가조작 패가망신”은 금융시장의 표어처럼 굳어졌다.

발언의 수위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 4월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의 인권유린 행보를 비판하며 “위안부와 다를 바 없다”고 하자 이스라엘 외무부가 이를 규탄하는 등 외교적 사안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진보 정권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길 꺼려온 노동조합 문제도 정면으로 마주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배분을 놓고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다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면서 작심 비판했다. 올 4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다. 국정 속도를 2배로 올리면 9년 2개월이 남는 것”이라며 속도전을 주문한 것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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