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힘입어 6000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 흐름세로 돌아섰다.
한 달 넘게 이어지던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증시 전반에 ‘종전 랠리’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610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35일 만이며, 6000선 회복도 약 30거래일 만이다.
이번 반등은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가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달 초 전쟁 발발 직후 50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반전됐다.
유가와 환율 안정, 뉴욕 증시 상승세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 반등에는 반도체 대형주들이 그 상승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2.99% 오른 113만6,000원으로 연중 최고가 흐름을 이어갔고, 삼성전자도 2.18% 상승한 21만1,000원에 마감했다.
한달여만의 반등세에 전북 지역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 한솔(26) 씨는 “최근 반도체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며 “차익 실현과 추가 매수 사이에서 고민이 되는 구간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투자자 성한기(46)씨는 “개인투자자들이 그동안 미국과 이란 전쟁 영향으로 손해가 이어졌다. 이제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세가 돌아온 것 같아 다행이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 투자자의 희망이라면, 중동 전쟁의 조기 종식으로 꿈의 7천시대가 하루빨리 도래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전북지역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와 주도주 상승 흐름이 맞물리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내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기 반등을 넘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쟁 리스크 완화와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린 데다, 건설·철강 등 경기 민감 업종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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