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종로위기가구다시살핌단 발대식. 제공=종로구청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 간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구는 ‘선한이웃 1촌 맺기’ 사업을 중심으로 1인 가구 2만 9000명을 연결하는 종로형 복지공동체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독사 예방과 일상 속 돌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는 소득과 관계없이 안부 확인이 필요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서로를 살피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르신과 취약계층뿐 아니라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포함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사업은 ‘선한이웃 1촌 맺기 사업단’ 구성과 주민 안부망 구축, 1촌 공동체 서비스 지원 등이다. 복지관과 쪽방상담소, 동네 상점, 아파트 관리사무소, 종교기관, 우체국, 경찰·소방기관 등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확대해 생활권에서 이웃을 직접 살피는 활동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주 2회 이상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산책이나 식사 등을 함께하며 관계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립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위기 상황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카카오톡 기반 신고 채널 ‘종로 선한이웃’과 1인 가구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누구나 쉽게 위기가구를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전·단수 등 위험 징후를 분석하고, 경찰 신고로 이어지는 ‘발굴–연결–관계 형성–모니터링’ 4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동별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반찬 나눔, 건강음료 및 밀키트 지원, 이미용 서비스, 생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 위험이 높은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187개 고시원 거주자를 위한 ‘이웃 소통의 날’도 운영한다. 주거·취업·건강 상담과 정책 안내를 제공해 생활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동시에 돕는다.
정문헌 구청장은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누구나 서로의 선한 이웃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 1인 가구 한 분 한 분의 삶을 세심하게 위하는 종로형 복지공동체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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