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7번째 손님
강 상 윤
2025.11.28.(토) 배차 11:29 승차 11:34 서초구 반포 4동
하차 11:56 송파구 잠실 7동, 미터기 요금 11,900원
혹시 정운찬 총장님을 닮은 손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예 제가 정운찬 본인입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동반 성장하시니까 부자들이 돈을 좀 내놓습니까
하이고 외국은 그래도 좀 내놓는데 한국 부자들은 기부는커녕
세금내는 것도 아까워 합니다
한국은 빈부격차가 심한데 부자들 천국 같습니다
어느 나라나 부자들은 살기가 괜찮지요
또 인구 소멸, 국가 소멸에 대해서도 걱정들이 많습니다
예 저도 미래 비젼 센터에서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회 지도층 어르신들이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예 말을 해도 잘 듣지도 않습니다
중앙일보에 칼럼을 쓰고 있어요
철학과 긴 안목을 가지고 국가를 경영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처럼 잔 법기술을 가지고는
한계가 있죠 대통령을 한번 하셔야죠
47년생인데 늙어서 허허.
- (문학의 창, 2026 봄호)
◇ 시 해설
2025년 11월 28일(토) 밤 11시 34분 서초구 반포 4동에서 손님을 태우고 22분간 가서 하차한 곳은 송파구 잠실 7동이며 택시비는 미터기 기준 1만1900원인 것은 구체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기사가 질문한다. “정운찬 총장님을 닮은 손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니까 “예 제가 정운찬 본인입니다” 했고 기사는 “아이고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하고서 기사가 물어본다. “동반 성장하시니까 부자들이 돈을 좀 내놓습니까”에 정 총장이 “하이고 외국은 그래도 좀 내놓는데 한국 부자들은 기부는커녕 세금내는 것도 아까워 합니다. 한국은 빈부격차가 심한데 부자들 천국 같습니다” 하니까 기사는 “어느 나라나 부자들은 살기가 괜찮지요. 또 인구 소멸, 국가 소멸에 대해서도 걱정들이 많습니다” 했다. 정 총장이 “예 저도 미래 비전 센터에서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니까 기사는 “사회 지도층 어르신들이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했고 정 총장은 “예 말을 해도 잘 듣지도 않습니다. 중앙일보에 칼럼을 쓰고 있어요. 철학과 긴 안목을 가지고 국가를 경영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에 기사는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처럼 잔 법기술을 가지고는 한계가 있죠. 대통령을 한 번 하셔야죠” 했고 정 총장은 “47년생인데 늙어서 허허”로 대화를 마친다. 정 총장은 제40대 국무총리이고 47년생 공주 출생임을 네이버에서 확인했다.
기사는 법 기술자보다는 수수한 차림의 그 노인이 대통령을 하면 더 잘할 것 같음을 수많은 손님을 태우면서 파악한 민심일 것이라고 시인이 말하는 것 같다. 3247번째 손님에게.
※ 시 내용은 본지 편집 방향과 관련 없습니다.
◇ 조승래 시인은 한국타이어 상무이사, 단국대학교 상경대 겸임교수(경영학박사)를 했고,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이사, 계간문예작가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시향문학회와 시와시학 문인회 전임 회장이다.
뉴스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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