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강원 원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대회 현장 풍경. 젠지 ‘기인’ 김기인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DN 수퍼스를 꺾고 스테이지 2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젠지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6 LoL KeSPA컵 결선 스테이지 1 2라운드 경기에서 DN 수퍼스를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3라운드에서 스테이지 2 진출 자격을 놓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게 됐다. DN은 한진 브리온 대 키움 DRX전의 승자와 외나무 다리에서 대결해야 한다.
젠지가 후반을 라이즈·시비르로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DN이 리 신·애니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을 각각 구성하면서 1세트부터 양 팀의 조합적 강점이 상충됐다. DN이 초반에 ‘샤벨’ 김단우(리 신)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앞서나갔지만, 기대만큼의 이득을 얻지 못하면서 점점 젠지의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젠지는 연이은 교전에서 근소 우위를 점했다. 몇 차례 실수를 저질러 상대방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가장 중요한 5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쵸비’ 정지훈(라이즈)의 쿼드라 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까지 달려 게임을 끝냈다.
2세트 역시 젠지의 승리였다. 탑에 베인을, 바텀에 직스를 배치하는 비원딜 조합을 선택한 젠지는 ‘기인’ 김기인(베인)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DN은 정지훈(애니비아)을 여러 차례 노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계속 놓쳤다.
젠지는 드래곤 교전과 미드 교전에서 연이어 지면서 상대방의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역시 노련함에서 한 수 앞섰다.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준 상황에서도 미드에 힘을 집중한 이들은 상대보다 먼저 억제기를 부쉈다. DN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이들은 쌍둥이 포탑, 넥서스까지 진격,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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