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장녀 매디슨 황 방한
로봇 클러스터 찾아 기술력 호평
‘클로이’에 AI 플랫폼 이식 논의
6월 ‘GTC 타이베이’ 주목도 확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28일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AI 로봇 클러스터를 둘러보고 있다. 김지원 기자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의 장녀 매디슨 황이 서울대 강연을 시작으로
LG전자(066570)
·네이버(
NAVER(035420)
) 등 학계와 산업계를 잇따라 만나며 한국과 점접을 넓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미래 먹거리인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는 28일 오후 서울대 AI 로봇 클러스터에 방문해 학생들이 만든 로봇을 둘러봤다. 지난해 서울대 로보콘 수상팀이 제작한 로봇이 물고기 모형 부품을 집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메디슨 황 수석 이사는 “제작 기간이 얼마나 걸렸냐”, “굉장히 빠르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28일 서울대 AI 로봇 클러스터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이어 장소 이동 과정에서 기자와 만난 황 수석 이사는 “우리의 많은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하며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기업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회동해 홈 로봇 ‘클로이드’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조만간 네이버 고위 관계자를 만나 양사 간의 전략적 협의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중심으로 네이버 클라우드·로보틱스·디지털 트윈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한이 오는 6월 대만에서 열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의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개막 전날인 6월 1일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을 개최한다. 엔비디아는 전시 부스에 한국·중국 등 아시아 로봇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 수석 이사는 이날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AI시대의 여성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 포럼의 연설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GTC 타이베이와 컴퓨텍스에도 갈 예정인데, 로보틱스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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