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천시가 민선 8기 공을 들였던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지원 사업을 대폭 축소합니다.
대신 모든 외국인을 아우르는 통합 정착 지원으로 개편합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재외동포 지원센터입니다.
고려인 동포의 정착을 돕기 위한 임시 숙소와 돌봄 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케바 굴미라/이주 고려인 : "무료 숙소와 식사가 제공되고, 통역과 행정 등 다양한 지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임시 숙소는 모두 28호실.
하지만 현재는 4가구, 9명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범식/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 운영팀장 : "사업 대상을 전체 외국인으로 확대하는 과도기적인 과정에 있기 때문에 신규 접수를 받지는 않고 있고요."]
제천시는 2023년부터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고려인 동포 유치에 나섰습니다.
한 해 사업비 16억 원을 들여 단기 숙식 제공과 한국어교육, 취업 알선은 물론 보육비와 의료비 등 현금성 특별 지원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고려인 395명이 제천으로 이주했지만, 해외에서 직접 이주한 사례는 64명에 그쳤습니다.
이에 제천시는 고려인 대상 현금성 지원을 기존 신청자까지만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센터 명칭을 외국인지원센터로 바꿔 모든 외국인의 정착을 지원하는데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진/제천시 미래전략팀장 : "(고려인 이주민 대상) 현금성 지원이 줄어드는 건 맞지만, 현금성 외에 나머지 부분은 똑같이 동일한 혜택을 받으시고요."]
재외 동포의 고국 이주라는 명분 대신 외국인의 정착 지원이라는 실리를 택한 정책 변화가 어떠한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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