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제주대 학생들이 싱가포르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본사에서 'AI 글로벌 해커톤'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대 제공
제주대학교(총장 양덕순)는 지난 27일 싱가포르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본사에서 ‘AI 글로벌 해커톤’을 열고, 제주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우수 이수자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설계한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AI 글로벌 해커톤은 싱가포르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소재 구글 오피스에서 열렸으며, 제주대가 구글 클라우드 공인 파트너사와 협력해 운영했다. 공식 명칭은 ‘Jeju National University Agentic AI Hackathon at Google APAC Powered by Gemini Enterprise & Antigravity’다.
해커톤에서는 제주 지역 및 사회 문제를 주제로, 현지 캠프 기간 학생들이 관찰한 싱가포르의 도시 운영 방식과 정책 시스템을 접목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미션이 제시됐다. 참가 학생들은 싱가포르의 우수 시스템을 활용한 문제 해결 방안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구글 엔지니어 평가위원들 앞에서 발표·평가받았다.
발표된 프로젝트 주제는 △AI 에이전트가 전통시장의 안전 상황과 냉방 설비를 공동 관리하는 스마트 전통시장 제어 시스템 △동적 통행료(ERP)와 대중교통 이용 리워드를 결합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제주 스마트 모빌리티 오케스트레이터 △언어 장벽 상황을 4단계로 나눠 대응하는 해외 여행객 대리 소통 에이전트 △행정 규정을 자동 검증해 공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GovTech 스마트 인프라 건의 시스템 등이다.
이번 AI 글로벌 해커톤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제주대는 중급 몰입형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재학생 14명을 선발했다.
최종 심사는 구글 엔지니어들과 제주대 참여 교수,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평가를 통해 구글이 선정한 ‘참신한 아이디어상’과 ‘우수한 기술력상’ 등 2개 부문에서 우수팀 2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한편 제주대는 미래 모빌리티 제조 혁신의 거점인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세계적인 공과대학인 난양공과대학교(NTU)를 추가 방문해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도 모색했다.
AI 글로벌 캠프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일정에서 참가 학생들은 HMGICS 현장에서 AI 기반 셀(Cell) 유연 생산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메타팩토리(Meta-Factory) 등 지능형 제조 인프라를 참관했다.
이어 HMGICS와 긴밀한 산학협력 연구 및 인턴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NTU 캠퍼스를 방문해 AI 응용 프로젝트와 글로벌 인턴십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변영철 제주대 AI융합원장은 “지금까지의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뛰어넘어 글로벌 산학협력의 모델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최상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의 취지에 최적화된 글로벌 기업 연계 프로젝트라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AI 글로벌 캠프를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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