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방문한 제주 학생들이 현지 청소년들과 환경을 주제로 토론을 벌여 생태공동선언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홍콩에서 바다 보호에도 국경이 없다는걸 배웠습니다.
고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
200여 개 섬과 다양한 해양 생물을 품은 바다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상하이에 이어 홍콩을 찾은 제주 고등학생 14명.
이번에는 홍콩 센트럴 부두의 해양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학생들을 기다린 건 바다 보전을 주제로 한 특별강의.
주인공은 바다거북입니다.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여러 나라 바다를 넘나드는 바다거북.
하지만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유은/신성여고 1학년 : "홍콩 바다에서 바다거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요?"]
[코니응/홍콩해양박물관 해양탐지관장 : "개인적으로도, 과학적 데이터로도 가장 큰 위협은 혼획입니다."]
그물에 걸리거나,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에 목숨을 잃는 겁니다.
[이정원/표선고 2학년 : "쓰레기라고 다 같은 게 아니라 일상적인 부분과 산업적인 부분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오염을 일으킨다는 걸 배웠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져야겠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은 몰입형 전시관에서 오염되는 바다도 체험합니다.
이곳은 병들어가는 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전시관입니다.
학생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바다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하얗게 변해버린 산호를 직접 만져보고, 그물에 걸린 바다 생물의 모습에 발길을 멈춥니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걸 알게 됩니다.
[코니응/홍콩해양박물관 해양탐지관장 : "협력이 핵심입니다.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바다를 지키려는 공동의 노력에 반드시 보탬이 됩니다."]
바다거북이 국경 없이 여러 나라 바다를 오가듯, 바다를 지키는 일에도 국경은 없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고기욱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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