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벤처육성 3단계 최종 관문 통과, 3년간 10억 지원…근감소·관절 특화 기능성 펫푸드 국내 최초 개발 도전
반려동물 1,500만 시대, 펫푸드 시장의 무게중심이 '맛'에서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흐름의 한가운데, AI 기반 프리미엄 기능성 펫푸드 스타트업 올데이올가닉이 정부의 공식 낙점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데이올가닉(대표 강명학)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식품 벤처육성 사업'에서 최고 단계인 첨단기술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총 1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농식품 벤처육성 사업은 농산업 및 식품 분야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비창업·창업기업·첨단기술 등 총 3단계로 구성된다. 올데이올가닉은 2024년 3월 창업기업 단계에 처음 선정된 이후 기능성 소재 기술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고 해외 수출 성과까지 거두며 2년 연속 과제 수행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그리고 이번에 최종 관문인 첨단기술 단계까지 밟아 올라섰다. 사업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완주한 셈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AI 기반 기능성 예측 모델을 활용한 근감소 및 관절 염증 개선 프리미엄 기능성 자연식 펫푸드 고도화'다. 핵심은 기술의 전용(轉用)이다. 기존에 제약 분야에서 신약 후보 물질 탐색에 활용되던 AI 기반 기능성 예측 모델을 펫푸드 산업에 접목해, 근감소 및 관절 건강 개선에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도출하고 임상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데이터가 뒷받침된 제품, 즉 '근거 있는 펫푸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근감소·관절 특화 기능성 자연식 펫푸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고령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관절과 근육 건강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임상 데이터로 검증된 기능성 펫푸드는 국내 시장에서 아직 희소하다. 올데이올가닉이 공략하려는 것이 바로 이 빈틈이다. 회사는 유기농 원료를 활용한 무첨가 자연식 펫푸드 브랜드 '아더마스(OTHERMARS)'를 운영하며 이미 소비자 접점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과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데이올가닉 관계자는 "창업기업 단계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첨단기술 분야까지 진입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AI 기반 기능성 펫푸드 개발을 고도화하고 국내 제조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펫푸드는 더 이상 단순한 먹거리 산업이 아니다. AI가 소재를 고르고 임상이 효능을 검증하는 시대, 올데이올가닉은 그 교차점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려 하고 있다.
신승윤 기자 사진 올데이올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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