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에 3D 인터랙티브 시뮬레이션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복잡한 개념을 직접 조작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면서 교육·연구 활용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단순한 설명이나 정적인 이미지 대신, 실시간으로 조작 가능한 3D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미나이에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는 생성된 모델을 회전하거나 확대·축소할 수 있으며, 슬라이더를 조정하거나 변수를 입력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즉각 변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달이 지구를 도는 운동’을 요청하면, 궤도 속도를 조절하는 슬라이더와 궤적 표시를 켜고 끄는 옵션, 시뮬레이션 일시 정지 기능 등이 포함된 3D 모델이 생성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념 이해를 넘어 물리적 변수 변화에 따른 결과를 직접 탐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특히 과학·수학 개념 학습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중 진자(double pendulum)’나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처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인터랙티브 시각화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분자 구조 회전이나 물리 시스템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Gemini can now transform your questions and complex concepts into customizable interactive visualizations directly in your chat.
Adjust variables, rotate 3D models, and explore data for a more immersive way to learn and explore in Gemini.
— Google Gemini (@GeminiApp)
April 9, 2026
제미나이의 기능 추가는 AI 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에 차트와 다이어그램 등 시각적 응답 기능을 추가했으며, 오픈AI도 '챗GPT'에 수학·과학 개념을 시각화하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생성 AI가 단순 텍스트를 넘어 ‘인터랙티브 도구’로 진화하는 셈이다.
이 기능은 제미나이 앱에서 ‘프로’ 모델을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을 시각화해 줘(show me the visualization)”와 같은 식으로 요청하면 된다.
현재 전 세계 사용자에게 차례로 제공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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