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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너셈, 인도 반도체 깃발 꽂았다... 대형 고객사 3곳 확보

반도체 패키지 장비 전문업체 제너셈의 인도 시장 공략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도에 반도체 패키지 생산 공장을 짓는 빅3 현지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대체할 새 시장으로 인도가...

제너셈, 인도 반도체 깃발 꽂았다... 대형 고객사 3곳 확보

반도체 패키지 장비 전문업체 제너셈의 인도 시장 공략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도에 반도체 패키지 생산 공장을 짓는 빅3 현지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대체할 새 시장으로 인도가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 패키지 장비 업체 중 제너셈이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디일렉 취재를 종합하면 제너셈은 인도 현지 T사, C사, K사에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공급했거나 발주를 받고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사의 경우 인도 최대 대기업 집단이다. 지난해부터 파일럿용 장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C사는 올해 초 50억원 규모로, K사는 최근에 150억원 규모로 제너셈에 장비를 정식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C사와 K사는 파일럿 단계를 지나 본격 양산 투자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K사의 경우 지난달 3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개소식에 참석할 정도로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업체다.

제너셈이 세 업체에 공급하는 장비는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절단하는 쏘 싱귤레이션(Saw Singulation), 칩 표면에 제품 정보를 새기는 레이저 마킹(Laser Marking), 칩을 기판 위에 올려놓는 픽앤플레이스(Pick & Place) 등 패키지 공정 전반에 걸쳐 있다. 인도는 반도체 패키지 공장을 새로 짓는 단계이기 때문에 특정 장비군이 아니라 라인 전체를 구성하는 장비를 골고루 가져가고 있다. T사의 경우도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양산 투자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제너셈 장비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너셈은 초기 경쟁 비딩에서 국내외 장비 업체들을 제치고 3개사를 선점했다. 성능, 납기, 단가 외 국내 대형 반도체 업체와 국내외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업체에 장비를 공급해온 이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도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야 되겠다고 기획했던 초기 단계부터 잠재 고객사와 접점을 늘려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제너셈의 인도 매출은 200억~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제너셈의 올해 전체 매출 목표 900억원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관측대로 나온다면 작년까지는 미미했던 인도 매출이 올해 단숨에 핵심 매출원으로 부상한다.

업계에서는 인도 반도체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 외 대체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 조립을 인도로 이전하고 마이크론이 인도 구자라트에 후공정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반도체, 전자 업체들의 인도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후공정 장비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주엽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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