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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통 SUV냐, 도심형 크로스오버냐"···르노코리아, '오로라 남매'로 ...

그랑 콜레오스가 실용을 중시했다면, 필랑트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를 표방한다. 12.3인치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3개의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비롯해 증강현실...

"정통 SUV냐, 도심형 크로스오버냐"···르노코리아, '오로라 남매'로 ...

‘오로라 1’ 그랑 콜레오스, 넉넉한 적재 공간 갖춘 ‘패밀리 SUV’ 정석

‘오로라 2’ 필랑트, 세단 승차감에 테크 라운지 더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경쟁 아닌 상호 보완…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 공략해 내수 점유율 확대 노려

르노 필랑트(Renault FILANTE). [사진=르노코리아]

[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완성차 업계의 라인업 다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브랜드는 단연 르노코리아다. 중형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와 올 3월 국내 출시된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앞세워 SUV 라인업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동화 전환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델인 두 차량은 동일한 브랜드에서 출발했지만, 지향하는 가치와 폼팩터(형태)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그랑 콜레오스(오로라 1)는 정통 SUV의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에 집중한 모델이다. 3열을 과감히 배제하고 2열 거주성과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 4780mm, 전고 1705mm의 차체는 넉넉한 헤드룸과 트렁크 용량을 제공해 장거리 레저 활동이나 가족 단위 중심의 다목적 활용에 최적화된 균형 잡힌 패밀리 SUV로 평가받는다.

반면, 필랑트(오로라 2)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쿠페형 크로스오버다. 전장은 4915mm로 그랑 콜레오스보다 길지만, 전고는 1635mm로 낮게 설계돼 날렵한 비율과 안정적인 주행 자세를 구현했다. 1.5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 동력 전환 과정의 이질감을 최소화해 도심 정체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필랑트 시트. [사진=르노코리아]

실내 공간의 지향점도 다르다. 그랑 콜레오스가 실용을 중시했다면, 필랑트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를 표방한다. 12.3인치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3개의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등을 적용해 실내를 진화한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필랑트의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4332만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가 다목적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면, 필랑트는 주행의 부드러움과 최첨단 실내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완벽한 대안이다”며 “두 모델은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택 기준이 단순한 ‘SUV 형태’에서 ‘나의 일상에 맞는 경험’으로 이동함에 따라, 각각 다른 해답을 제시하는 르노코리아의 라인업 확장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은 획일화된 차급이나 형태를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맞춰 수요가 극도로 세분화되는 추세다”며 “르노코리아의 투트랙 전략은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낸 것으로, 타깃층을 촘촘하게 공략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영리한 승부수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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