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전 국회의원이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공식 출마 선언까지 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과거 보수 우세 지역에서 승리한 경험과 중앙 정치에서의 정책 역량을 앞세워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용인시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이어 23일 오전 11시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용인의 품격을 높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검증된 승리 경험이 있는 후보가 경쟁력을 갖는다"며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실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보수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던 용인병에서 51.55%의 득표율로 승리한 이력을 언급하며 "이상일 시장을 상대로 승리해 본 경험이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현 시정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내놨다. 그는 "현 용인시정은 독선과 불통, 화려한 겉치레만 찾는 행정"이라며 "지난 4년간 남은 것은 자화자찬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선과 불통의 시정에 다시 용인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방행정은 시행착오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정책과 예산의 흐름을 다뤄본 경험을 가진 준비된 후보"라고 밝혔다.
출마 선언과 함께 용인 발전을 위한 4대 핵심 비전도 제시했다. ▲실용주의 행정 구현 ▲반도체 메카 완성 ▲교통혁명 실현 ▲공공의료원 및 시립요양원 건립이다.
정 예비후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용인형 실용주의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행정의 격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배후도시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겠다"며 "동천 물류부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수지·기흥을 포함한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A 지선의 반도체 노선 연계, SRT 구성역 정차, 동백~신봉 도시철도 및 용인선 연장 등을 통해 '3축 초광역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한 3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과 시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노인·아동·장애인을 아우르는 '용인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특례시는 이름이 아니라 실행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며 "이길 줄 아는 후보, 일할 줄 아는 시장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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