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게 파란색 민주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정청래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구를 찾아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정청래 당대표는 김 후보를 "대구 선거에 이길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고, 김 후보는 "대구를 다시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에도 진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며 지역 민심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새벽 시장에서 시민들이 '민주당이 달라졌다. 대구도 달라지는 것 같다'는 말을 건넸다"며 "대구 시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전보다 훨씬 따뜻해졌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에 대해 "대구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중량감과 행정 경험, 실력까지 갖춘 인물"이라며 "대구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 출마 과정과 관련해 "여러 차례 간곡히 요청했고, 끝내 시대적 사명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결단을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대구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33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최근에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겪었다"며 "청년들이 떠나고 자영업자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원래 그렇다'며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합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대구·경북 통합으로 1년에 5조원, 4년에 20조원이면 어마어마한 대구가 괄목상대할 만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이 중심이 돼 잘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출처=정청래 페이스북)
김 후보는 대구의 현실을 언급하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시민이 '대구가 다시 살아날 길을 열어달라'고 한다"며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도시에서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대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정부 지원에 의존해 버티는 도시가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책임지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며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성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필요한 예산과 정책을 끌어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비전으로는 첨단 산업 중심 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첨단기술이 결합한 메디시티,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 등을 대구의 미래 비전으로 만들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시민 삶과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민생 현장 체험에 나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정청래 페이스북)
정 대표는 회의 말미에 김 후보를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닮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꽃길을 마다하고 가시밭길을 선택한 점이 닮았다"며 "지역 구도 극복과 통합이라는 과제를 이어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도 실용 노선을 통해 대구 발전에 집중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대구를 살리는 데 바치겠다"며 "산업이 살아나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 다시 함 해보입시다"라고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영남권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 대표는 "대구를 찾을 때마다 '사랑해요 대구, 감사해요 대구'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지역 민심에 지속적으로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9일 오전 9시 대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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