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반론보도 19건... 공공기관 반론 다수
서울시, 노들섬·한강버스 관련 의혹 적극 해명
바로잡기 14건... 사실 관계 보완 적극 노력
네이버는 언론사의 정정·반론·추후보도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언론보도, 또는 그 매개로 인해 명예나 권리 침해 또는 그 밖의 법익에 대한 다툼이 있는 경우 기사 정정·추후·반론보도를 청구할 수 있다.
네이버의 '고침기사 정정·반론·추후보도' 모음은 △고침기사 △언론중재법에 따른 정정·반론·추후보도 △인터넷선거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 및 주의를 받은 기사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고침기사'
섹션은 언론사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고 정정보도나 반론을 게재한 기사를 모아놓은 것이다. 반면
'정정·반론·추후보도'
섹션은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의 조정에 따라 언론사가 올린 반론이나 정정 기사 등이 게재된다.
'불공정 선거보도 기사'
는 인터넷선거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주의를 받은 기사 모음이다.
반론보도닷컴이 지난달 네이버의 ‘고침기사 및 정정·반론·추후보도’ 모음을 분석한 결과, 총 33건이 24개 언론사에서 게재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정정·반론·추후보도’는 14개 매체에서 19건, ‘고침·바로잡습니다’는 12개사에서 14건이 게재됐다.
지난달 네이버 ‘고침기사 및 정정·반론·추후보도’ 모음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매체는 △연합뉴스 △조선일보 △TV조선으로 각 3건의 기사를 송고했다. 이어 △뉴스타파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이 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정·반론·추후보도'는 연합뉴스가 3건으로 가장 많아
‘정정·반론·추후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는 2월 11일 <공수처, 대검·고검 압수수색…‘김학의 출국금지’ 수사팀 겨냥> 기사에서 공수처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위법 또는 불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해당 조치는 법원의 형사판결로 적법성이 최종 확정됐다고 정정 보도했다.
또 2월 21일 <특전사동지회, 5·18 민주묘지 참배…“尹 최고형 처해야”> 기사에서는 특전사동지회 고문으로 보도된 임성록 씨가 이미 고문직에서 사퇴한 사실이 확인돼 이를 바로잡았다.
1월 4일 <“안전 강화하자”는 건설사 요청 묵살한 관급공사 감리 송치> 기사에서는 감리단장의 반론을 추가로 게재했다. 감리단장은 “발파공사는 안전사고 없이 진행됐으나 시공사의 보완 요구 거부로 실정보고가 기한 내 제출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국방부·교육부 반론 반영
조선일보는 반론보도 2건을 게재했다. 2월 23일 <[단독] 韓, 美에 ‘日 빼고 훈련’ 제안…美는 ‘그냥 우리끼리 하겠다’ 답변> 기사와 관련해 “미측이 사전에 미일 연합훈련 계획을 밝히지 않아 우리 군은 이를 미군 단독 비행훈련으로 인지한 채 일정 조율을 진행했다”는 국방부 입장을 반영했다.
또 지난해 12월 22일 <“늘봄학교 확대 취소” 연말에 갑작스런 통보…학부모 발동동> 보도에 대해서는 “정부는 늘봄학교 사업을 철회한 적이 없으며, 2026년 초3까지 수요에 맞는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교육부의 반론을 게재했다.
뉴스타파·오마이뉴스, 서울시 관련 반론 게재 및 사실 바로 잡아
뉴스타파는 정정 및 반론보도 2건을 게재했다. 1월 19일 <한강을 꿈꾸다> 기사에서는 한강버스 사업에 투입된 1500억 원이 서울시 단독 예산이 아닌 민관합작 구조로 조달된 사실을 반영해 정정했다.
또 11월 23일 <현역 동작구의원, 지역 주민 상대로 수차례 성희롱 의혹> 보도와 관련해 “해당 사안은 신 의원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보도 내용은 구체적 사실과 다르다”는 반론을 게재했다.
오마이뉴스 역시 2건의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12월 1일 <서울시장이 말한 한강버스의 ‘휴먼 에러’는 오세훈인가>와 1월 27일 <오세훈표 노들섬 재개발에 시민단체 반발…“범정부 통제 필요”> 기사에 대해 서울시 입장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사고는 선박 항로 이탈이 원인이며, 한강 준설은 안전과 홍수 예방을 위한 필수 공무 수행”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노들섬 일부 구간 공사는 시민 안전과 생태 가치 강화를 위한 조치로 진행 중이며 공사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주요 시설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상기 반론보도들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심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고침·바로잡습니다' 14건... 프레시안·TV조선 등 사실 확인 결과 재반영 노력
‘고침·바로잡습니다’ 섹션은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프레시안과 TV조선이 각각 2건으로 가장 많았다.
프레시안은 2월 11일 <쿠팡 정보유출 용의자, 성인용품 주문 3천명 선별해 협박> 기사에서 ‘정보유출 용의자가 성인용품 구매자 3000명을 별도로 선별하거나 쿠팡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보도를 바로잡았다.
또 1월 10일 <진도군수협 상무가 조합원 상대 고금리 ‘사채놀이’…이자 2억700여만원 편취> 기사에서는 해당 금전이 단순 대여금이 아닌 냉동수산물 사업에 따른 투자금 및 수익분배금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해당 사안은 2025년 12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으며, 당사자 요청에 따라 정정보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TV조선은 3월 20일 <엄튜브> 방송에서 김민석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텔레그램 대화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패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등 특정 인물을 추정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바로잡았다. 제작진은 재발 방지 대책도 밝혔다.
TV조선은 2021년 10월 18일 뉴스9 등에서 야당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과 이재명 후보의 반박을 보도했지만 대법원이 허위사실로 판결했다며 3월 19일 <李 대통령 '조폭연루설' 허위사실공표 관련 대법원 판결> 보도를 통해 해당 내용이 허위였음을 확인했다.
지난 달에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 주요 기관의 반론이 적극 반영되며 보도 이후 사실관계 보완이 활발히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또 단순 오기 수정을 넘어 판결·수사 결과 등을 반영한 정정이 늘면서 사후 검증 기능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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