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기 주주총회 개최
“AI 사업, 선도 기업과 협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42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정재헌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올해 무선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의 순증을 목표로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40% 점유율 선이 무너진 가운데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정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42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선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올해는 순증이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면서 “다행히 1, 2월에는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하고 있는 것 같고 저희들이 노력하면은 연말에는 증가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 정 사장은 “AI 풀스택 기반의 새로운 AI 사업들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AI 사업에 있어서는 우리 한 회사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과도 협력하면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미국에 설립한 AI 투자 기업 ‘AI 컴퍼니(가칭 AI Co.)’에 대한 출자 계획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정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총 5명의 신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한명진 MNO CIC장이 사내이사,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명진 사내이사는 MNO(통신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윤풍영 기타비상무이사는 통신 및 AI 등 SK텔레콤의 주요 사업 전문성을 보탤 계획이다. 사외이사로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임태섭 성균관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직책도 맡아 이사회 감독 및 감사위원회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사 선임 외에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안건이 승인됐다. SK텔레콤의 2025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7조992억 원, 영업이익 1조732억 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166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SK텔레콤이 향후 주주환원 효과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비과세 배당’을 위해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자본준비금 중 1조 7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에 활용하는 것으로 배당 소득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배당 상향 효과가 있다. 해당 재원은 2026년 재무제표 확정 후 이르면 2026년 기말 배당부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활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전체 발행주식의 0.84% 규모인 자기주식(179만7787주) 가운데 19만6475주를 임직원 보상용으로 보유∙처분하고, 잔여분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소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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