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주택공급 추진상황과 향후 공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현재까지 연간 수도권 공급 목표의 약 37%인 9만9000가구 착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말까지 목표치의 80%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주택 공급 정례브리핑을 열어 수도권 주택 공급 실적과 전망, 전·월세 시장 안정 대책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현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9·7 대책 등 3차례 공급대책을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150만가구 이상을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연간으로는 29만8000가구 수준이다.
올해에는 공공부문 6만2000가구를 포함해 26만8000가구 착공이 목표로, 10월 둘째 주까지 연간 목표치의 약 37%인 9만9000가구 이상을 착공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공공주택은 목표 물량의 약 26%인 1만6200가구가 현재까지 착공됐다.
공공택지 착공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2300가구), 인천계양(2300가구), 하남교산(1100가구), 남양주왕숙2(1100가구), 부천대장(600가구) 등 73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4200가구로 집계됐다.
도심 물량은 서울 내 노후청사 복합개발(417가구) 등 약 2000가구다. 신축매입은 역세권 등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면서 서울 3600가구, 경기 7000가구, 인천 2700가구 등 1만3000가구를 착공해 목표치(4만2000가구)의 31%를 현재까지 달성했다.
민간 정비사업 착공은 8월 말 기준으로 올해 목표(7만2000가구)의 23.6%인 1만7000가구다. 흑석11구역(1500가구), 중계본동(3100가구), 신림2구역(1400가구) 등이 대표 사업지다.
이 밖에 공공택지 내 민영주택, 지역주택조합, 도시개발사업 등 기타 주택 착공은 4만7000가구로 올해 목표(8600가구)의 54.7%가 공사를 시작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공공주택 4만5000가구, 신축매입 2만8000가구, 민간 정비 2만8000가구 등 잔여 물량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올해 목표치의 81∼88%인 21만8000∼23만5000가구를 착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말에 착공 물량이 집중된 데 대해 “현재 조성된 택지가 부족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를 조성하면서 집을 지어 올리다 보니 하반기에 착공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분양·임대주택은 연말까지 1만5000가구 이상 규모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공분양은 3분기까지 1만4800가구를 분양한 상태로, 4분기에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1100가구), 부천대장(500가구), 남양주왕숙(400가구), 고덕강일(1300가구) 등에 약 1만가구를 분양 공고한다.
3분기까지 1만4700가구 입주자 모집을 완료한 공공임대는 이어 4분기에 과천지식정보타운(14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900가구), 인천부평(400가구) 등 5000가구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 물량 감소 등에 따른 전·월세 시장 불안정에는 단기 공급 확대와 주거 안전망 강화로 대응할 방침이다.
내년 말까지 수도권에는 공공분양 9000가구, 매입임대 2만9000가구, 전세임대 4만500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5000가구 등 공적주택 10만가구 입주를 추진한다.
아울러 주택 공급 인허가와 금융을 통합 지원하는 통합 주택공급지원센터를 연내 설립해 도시형 생활주택 등 일반주택(비아파트)의 신속 공급을 촉진한다.
8·13대책과 지난달 ‘주거안정플랜’ 등을 통해 발표한 보편형 공공임대, 20년 이상 장기 민간임대 등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도 지속 추진한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국민께 중요한 것은 ‘내 집이 어디에, 언제 나오는지’를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과 상황을 지속해서 공개하고, 국민이 원하는 곳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을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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