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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가이드북이 어려우면 가이드북인가요? [ESG 1.5개월⑯]

# 더스쿠프 같이탐구생활 'ESG 학습 1.5개월의 기록' 다섯번째 기업은 IT·교육 분야의 사회적기업 '하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교육툴'을 통해 모든 이들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부 가이드북이 어려우면 가이드북인가요? [ESG 1.5개월⑯]

더스쿠프 소셜경제 같이탐구생활

부천사경제센터×가톨릭대 공동기획

ESG 학습 1.5개월의 기록⑯편

이지영 학생 인터뷰

사회적경제 분야에 관심

이론 넘어서는 실질적인 학습

하니는 자체 제작한 교육툴을 통해 모든 이들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사진|하니 제공]

# 더스쿠프 같이탐구생활 'ESG 학습 1.5개월의 기록' 다섯번째 기업은 IT·교육 분야의 사회적기업 '하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교육툴'을 통해 모든 이들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동시에 강사 양성을 통해 청년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하니의 올해 목표는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를 잘 받는 것이다. 하지만 모의평가조차 받아본 적 없던 이 회사 입장에선 준비 과정조차 커다란 벽이었다.

# 그래서 하니의 ESG 학습 과정에 참여한 장덕수 컨설턴트와 가톨릭대 학생들은 SVI 모의 평가를 진행하고 취약 항목을 도출해 14개 지표별 증빙 가이드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하니의 취약 지표를 중심으로 개선 전략을 수립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지영 학생은 무엇을 배웠을까. [※참고: 하니의 ESG 학습 과정엔 가톨릭대 이지영(경영학과), 강다현(경영·회계학과), 이서연(인문사회) 학생이 참여했다. 이지영 학생은 팀장 역할을 맡았다.]

# 더스쿠프 같이탐구생활 'ESG 학습 1.5개월의 기록'은 사회적경제기업의 ESG 혁신을 돕는 '지·산·학·민·관' 프로젝트다. 지자체(부천시ㆍ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 대학(가톨릭대학교), 민간(부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전문가집단(상상우리ㆍ전문 컨설턴트 5명)이 머리를 맞댔다.

[같이탐구생활_ESG 학습]

14편_AI로 만든 '참 착한 교육법'

15편_사회적 가치 좇는가? 그럼 증명하라

16편_가이드북이 어려우면 가이드북인가

하니는 강사 양성을 통해 청년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사진|하니 제공]

✚ 프로젝트에 참여한 계기가 궁금하다.

"경영 컨설턴트를 꿈꾸고 있었다. 전공(경영학) 수업을 들으면서 요즘 기업 경영에서 ESG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ESG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업의 현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ESG를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는지 배우고 경험해보고 싶어 참여했다."

✚ 평소 ESG 경영이나 사회적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지.

"사회적경제 분야는 학과 수업을 통해 접해왔고, 막연히 '대단하다'고만 생각했던 영역이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는 이 분야의 기업들이 수익을 포기하고 사회적 기여에만 집중한다고 생각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의아함도 있었다. 하지만 사전 조사와 프로젝트 참여 과정을 거치면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됐다."

✚ 하니 첫인상 어땠나.

"다양한 교육 자료를 개발해 지방 학교에도 보급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VR 콘텐츠 등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차별화한 교육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느껴져 인상 깊었다."

✚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이 궁금하다.

"SVI 모의 측정을 진행한 뒤 피드백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가 각자의 강점과 진로를 고려해 역할을 분배했고, 기업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SVI 기준에 맞는 개선 요소와 방향을 조사했다."

✚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맡았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부터 팀장을 맡았던 것은 아니었다. 기존 팀장이 중간에 취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역할을 이어받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학년이 가장 높은 만큼 팀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집중하려 했다. 보고서 작업 전반에서 팀원들과 컨설턴트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 프로젝트 중에 느꼈던 한계나 어려움은 어떤 게 있었나.

"기업의 내부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기업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있는 정보다 보니,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데 부담도 있었다. 다만, 필요한 자료는 기업에서 대부분 공유해줘서 결과적으로 큰 문제 없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 'SVI' 분야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게 ESG 경영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까.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시간이나 자원 측면의 여유가 필요하다. 이런 여건이 부족하면 현재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SVI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으면, 국가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원이 다시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더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SVI 평가에 참여하기 위해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까.

"SVI 자체를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확산하곤 있지만, SVI를 잘 모르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제도를 알고 있더라도 구체적인 교육이 부족해 제출해야 할 자료를 빠뜨리는 경우도 많다. 참여를 활성화하려면 정부나 지자체가 제출 자료 가이드를 좀 더 명확하고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이드북은 쉬워야 가이드북이지 않나 싶다."

✚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안한 내용을 기업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고 보기 쉽게 정리해뒀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기업 측에서도 추후 제출 과정에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SVI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 실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제출해야 할 자료와 평가 과정 전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이는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수준을 넘어서는 실질적인 학습이었다."

✚ 이제 정말 다 끝났다. 하고 싶은 말 있나.

"프로젝트의 임팩트에 비해 시간이 다소 짧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주어진 시간과 인원,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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