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예린 기자) 배우 정려원(요아나 정, 45세)이 일상 속 전시 나들이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벽돌 건물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소소한 주말 일정을 공유했다.
11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골목길에 자리한 문 앞에서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정려원은 어두운 색의 원피스 차림에 어깨까지 내려오는 가방을 멘 채 벽돌이 쌓인 작은 화분 앞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햇빛이 인도를 비추는 가운데 조용한 골목 풍경이 함께 포착됐다.
벽돌 계단 앞 쪼그려 앉아 미소, “완벽한 sunday” 근황. (사진=배우 정려원 인스타그램)
정려원은 사진과 함께 “it was a perfect sunday 엄마랑 전시가는중”이라고 적으며 가족과 함께한 하루를 전했다. 짧은 한 문장 속에서 전시장을 향해 이동하는 길에서 찍은 순간임을 설명하며 팔로워들과 그날의 일정을 공유했다.
정려원은 2000년 그룹 샤크라 정규 1집 ‘Chakra’로 먼저 데뷔했다. 당시 황보, 려원, 보나, 은과 한 무대에 올랐고,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4년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 뒤 연기에 전념하며 활동명을 본명으로 사용했고, 음악 무대에서 드라마 촬영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연기자로 나선 정려원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유희진 역을 맡아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상처를 안은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 작품을 계기로 안방 시청자에게 배우로 확실히 각인됐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워 왔다.
그는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백여치 역을 통해 강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마녀의 법정’에서 마이듬 역을 맡아 거침없는 검사 캐릭터를 연기했고, ‘검사내전’에서는 차명주 역으로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그리며 연기 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졸업’에서 14년차 대치동 스타 강사 서혜진으로 분해 또 다른 인생작을 추가했다. 장기간 내공이 쌓인 인물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와 호흡했고, 작품을 통해 커리어의 분기점을 맞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관련 시상식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과 올해의 배우상, 올해의 여자배우 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영화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두 얼굴의 여친’에서는 상반된 면을 가진 인물을 맡아 다중인격 캐릭터의 변화무쌍한 면모를 그렸고, ‘김씨 표류기’에서는 방 안에 머무는 ‘여자 김씨’를 연기해 내면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 온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무거운 비밀을 지닌 베스트셀러 작가 도경을 맡아 이정은과 호흡을 맞췄다. 해당 작품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되며 해외 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았고, 정려원은 이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 스릴러 장르 속에서 인물의 불안과 혼란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정려원은 오랜 시간 연기 활동을 이어오면서도 자신만의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는 소심한 편이라고 전하면서도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연기하자”는 마음으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자주 선택해 왔다고 말했다. “Kind, but not soft”를 인생 모토로 삼고 친절하지만 스스로의 기준은 분명한 인물을 지향해 온 점도 작품 속 캐릭터 선택과 맞닿아 있다.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도 잘 알려져 있다. 정려원은 반려묘 에찌, 얄리, 탄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약을 먹어가며 고양이를 돌본 일화가 전해져 팬들의 공감을 샀다. 음악을 사랑하는 취향으로는 밴드 넬의 오랜 팬으로, 공연 후기를 꾸준히 남기다 뮤직비디오 ‘3인칭의 필요성’에 출연해 팬과 아티스트의 인연을 작품으로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정려원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졸업’에서 활약한 데 이어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스크린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선 굵은 캐릭터와 섬세한 감정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차기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