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ChatGPT
안산갑·평택을에 더해 하남갑까지 재보궐지역이 확대되면서 경기지역 선거가 ‘미니총선’급으로 격상되고 있다.
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하남갑)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경기지역 3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추 의원은 중앙당에서 공천증을 받은 뒤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달 중 공천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6월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후보 확정 이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하남갑은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하남갑을 언급하며 험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대표는 이날 “검찰개혁 동지였던 추 후보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하남이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거물 정치인이었지만 1%포인트, 약 1천200표 차이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험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남갑은 민주당 입장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2024년 총선에서 6선 중진인 추 의원은 5만1천428표(50.6%)를 얻어 당선됐지만, 이용 국민의힘 후보가 5만229표(49.4%)를 기록하며 불과 1천199표 차 접전을 벌였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확장성에, 국민의힘은 본선 경쟁력 확보에 각각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갑에서도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양문석 전 의원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설이 부상한 상태다.
여기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안산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거운 책임감과 간절한 마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안산갑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민생 성과를 안산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해철 전 의원도 오는 13일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어서 당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석훈 전 안산갑당협위원장, 장성민 안산갑당협위원장, 한갑수 안산시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범여권에서는 조국 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평택을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용 전 부원장과 조국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는 가운데, 김 전 부원장은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 제한 없이 출마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대표 역시 당 대표로서 전국 단위 재보궐지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이재영 전 의원, 유의동 전 의원, 이병배 경기도당 부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소수당에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경기지역 재보궐선거가 ‘미니총선’ 성격을 띠며,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를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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