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권과 유착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을 줬다는 걸 비롯해 주요 혐의 대부분이 인정됐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
[한학자/통일교 총재/지난해 9월 : "(김건희 여사한테도 목걸이·가방 전달한 적 없으신가요?)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불법 정치자금·청탁 직접 지시하셨죠?) 아니야!"]
1심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모두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건강 문제로 구속 집행이 정지된 상태여서, 곧장 수감하진 않았습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 : "(징역형 선고되셨는데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재판부는 먼저,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건넨 정치자금 1억 원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 '쪼개기 후원'으로 건너간 1억여 원도 모두 한 총재 승인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통일교가 자금력을 앞세워 20대 대선을 교세 확장의 기회로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같은 사건으로 권 전 의원은 징역 2년이 확정됐고, 김 여사는 2심 유죄 선고 뒤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해 온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한 총재를 105억 원 횡령 혐의로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한 총재 개인 금고에서는 현금 260억 원을 압수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한 총재 1심 결과에는 항소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화면제공:검경 합동수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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