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서부전선에 자주포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우리 쪽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가까운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가 한 것처럼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지뢰 폭발은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자주포가 남쪽을 향해 포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시에서 바라본 가까운 북한 해안가 모습입니다.
북한군이 붉은 깃발을 들고 훈련하는 모습, 망원경으로 남쪽을 관측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작전상 은폐·엄폐가 기본인 자주포를 북한이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보란 듯 배치한 건 이 일대 긴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무력시위'란 분석입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공개된 사진은) 자주포가 들어가는 사격 진지라고 볼수는 없고요. 긴장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노출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이같은 움직임들은 북한 김여정 부장이 모든 국경에 새 대응 수단이 배치될 거라고 예고한 지 얼마 안 돼 나왔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DMZ 지뢰 폭발이 '한국의 자작극'이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지뢰 폭발과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를 문제 삼아 우리 정부가 지난주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낸데 대한 맞대응입니다.
북한은 한 술 더떠 국경화 작업이 영토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유엔헌장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국경 관련해서 UN을 활용하는 부분은, 국가가 국경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한 행위가 무슨 잘못이냐라고 반론을 펼칠 수 있는..."]
국제 여론전까지 뛰어든 북한, 정작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회담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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