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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절수 통지 내린 美 도시... 데이터센터는 물 3000만갤런 쓰고 '면죄부'

1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카운티 조사 결과 해당 시설에는 산업용 급수 연결 2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개는 수도사업자조차 설치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절수 통지 내린 美 도시... 데이터센터는 물 3000만갤런 쓰고 '면죄부'

데이터센터가 3000만갤런의 물을 사용하고도 수개월간 제대로 청구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조지아주 페이엇카운티의 QTS 데이터센터가 약 3000만갤런의 물을 사용하고도 수개월간 제대로 계량·청구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카운티 조사 결과 해당 시설에는 산업용 급수 연결 2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개는 수도사업자조차 설치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개 연결 역시 QTS 계정과 연동되지 않아 요금이 청구되지 않았다. QTS는 이후 약 15만달러(약 2억3000만원)를 납부했지만, 데이터센터 계획 단계에서 정한 피크 사용 한도를 초과하고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카운티 역시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지역 가뭄 상황과 맞물리며 더 커졌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물 사용 절감 통지를 받았고, 일부 주민은 수압 저하를 호소했다. 다만 카운티는 주민들의 수압 저하가 QTS의 물 사용과 직접 관련됐다고 보지는 않았다. 주민 상당수가 우물을 사용하고 있었고, QTS 역시 우물이나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운티는 누락 원인으로 노후 수도 계량기에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계량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과 인력 부족 문제를 지목했다.

버네사 타이거트(Vanessa Tigert) 페이엇카운티 수도시스템 책임자는 QTS를 카운티 최대 고객으로 언급하며 "우리는 파트너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응을 "고객 서비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초과 사용 문제 역시 "절차상 혼선"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QTS는 물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회사 측은 "청구 문제를 확인한 뒤 모든 비용을 납부했다"라며 "모든 물 사용은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사가 끝나면 시설의 물 수요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시설은 운영 단계에서 냉각용 물을 지속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폐쇄형 순환 냉각 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문제는 공사 기간이다. 공사는 앞으로 최대 5년 더 이어질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운영 단계에서 직접적인 물 사용을 줄이더라도, 건설 과정과 전력 생산 과정에서 물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지역사회의 우려로 남아 있다.

특히 전력 소모가 큰 냉각 장비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발전소의 물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안은 데이터센터 확장과 노후 수도 인프라 문제가 맞물린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물 기술 기업 자일럼(Xylem)은 데이터센터의 40%, 전 세계 반도체 공장의 29%가 물 부족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향후 25년 동안 인공지능(AI) 관련 물 사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120개 이상의 단체가 미국 의회에 데이터센터 건설 전 포괄적인 환경 검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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