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직원이 AI CCTV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에스원)
에스원의 무인매장 전용 AI보안 솔루션 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무인매장이 절도와 파손 범죄의 타깃이 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실시간 대응형 솔루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무인매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파손 관련 민원은 2022년 월 평균 54건에서 2024년 103건으로 늘었다. 2023년부터 2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무인매장 절도 사건도 5972건에 달한다.
문제는 현장 보안 체계가 여전히 초보적 수준이란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충청권 무인매장 3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CCTV만 사용한다고 했다. CCTV는 사고 장면을 녹화하는 데 그쳐 범행이 벌어지는 순간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 보안상 한계로 지목돼 왔다.
경기도에서 무인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 A씨는 "매장에 CCTV 8대나 설치돼 있었지만, 10대 3인조 절도범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며 "범인은 일주일 만에 붙잡혔지만 200여 만원의 피해 금액은 이미 소진돼 돌려받은 돈은 3만4000원에 불과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점주는 이 사건 이후 점포를 폐업했다.
에스원은 이러한 한계에 주목,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을 내놨다. 에스원의 AI CCTV는 매장 내 난동이나 장시간 체류 같은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또 AI가 범행 징후를 포착하면 관제 요원이 이를 확인해 매장 스피커로 경고 방송을 송출하거나 점주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낸다. 이러한 조치에도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보안 요원이 즉시 현장에 출동, 경찰에 인계한다.
도난이나 파손이 발생할 경우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는 "피해를 입고도 소송 비용과 시간 부담 때문에 보상을 포기하거나 범인을 잡지 못해 배상 절차를 밟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점주가 직접 범인을 쫓거나 사진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법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에스원은 "단순 녹화형 CCTV만으로는 무인매장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AI CCTV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점주들이 범죄 불안 없이 매장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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