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연휴 첫날 전통시장에는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도심 곳곳에서도 모처럼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생선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고소한 냄새가 시장 골목을 따라 퍼지고, 가게마다 차례상에 올릴 과일과 가족들과 나눠 먹을 음식을 고르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유과와 전병 등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전통과자가 진열된 상점에도 손님들이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승아·김태완/대전시 문화동 : "전하고 고기하고 이렇게 사러 왔다가 아까 떡볶이 먹고 (딸이) 이거 전병 먹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온 거예요. (과자랑 떡볶이 같은 거 많이 먹어서 맛있었어요.)"]
한가위 대목을 맞은 상인들도 밝은 표정으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김진각/중앙시장 상인 : "평상시 보다도 한 배 이상 될 거 같아요. 힘들어도 손님만 많이 오면 좋죠."]
으능정이 거리에서는 커다란 찜솥 사이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뚜껑을 열자 솔잎 위에 갓 쪄낸 깨송편이 한가득 모습을 드러냅니다.
[문병훈/서울시 삼성동 : "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아무래도 빵이 유명한 집이니까 송편도 맛있게 잘 만들지 않을까 해서 온 김에 사려고 해요."]
도심 공원에는 선선해진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며 연휴 첫날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추석 당일인 내일은 늦은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10mm로 많지 않지만, 한가위 보름달을 만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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