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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쟁·유가·환율 '삼중 충격'… 코스피 장 초반 5%↓ 5200선 붕괴

삼성전자는 17만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도 4~5%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다. 반면 정유·에너지 관련 종목은 상승하고 있다. 일부...

전쟁·유가·환율 '삼중 충격'… 코스피 장 초반 5%↓ 5200선 붕괴

외인·기관 매도에 개인 ‘방어’… 수급 불균형

브렌트 115달러·WTI 100달러… 환율 1510원대

후티 참전·공습 겹쳐 전면전 우려… 뉴욕증시도 하락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를 덮치면서 30일 국내 주식시장이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07포인트(4.73%) 내린 5181.80에 출발한 뒤 오전 9시 20분 기준 5200선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장중 한때 5151.22까지 밀리며 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3% 안팎 하락하며 1100선 부근까지 내려서는 등 양대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3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대, 2000억원대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7만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도 4~5%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다.

반면 정유·에너지 관련 종목은 상승하고 있다. 일부 2차전지 소재주와 게임주도 개별 이슈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하락은 주말 사이 중동 긴장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7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7%, 2.15% 내렸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예멘 후티 반군 참전, 미국 지상군 투입 가능성 등이 겹치며 전면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소식도 나오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다. 브렌트유는 장중 115달러를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에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원화 약세는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며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낙폭이 커질 경우 분할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

김명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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