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은신처. 노네임프레스 제공
'변방'의 의미를 새롭게 질문하는 공연예술축제 '서울변방연극제'가 다음달 서울, 밀양, 홍성, 용인서 열린다.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4회를 맞는 서울변방연극제는 매년 미학적 실험과 사회적 실천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온 공연예술축제다. 축제 관계자는 "서울변방연극제가 말하는 '변방(邊方)'은 중심의 반대편을 뜻하는 주변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와 경험, 지역과 세계가 만나고 흩어지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장소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변방연극제는 '흩어져, 모든 것이 엉키는 가운데'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서로 다른 시간이 충돌하고 뒤엉키는 과정에 주목한다. 선형적으로 흐르는 시간이 아닌 순환과 뒤섞임, 아직 규정되지 않은 상태와 새로운 질서가 교차하는 변화의 과정을 ‘변방’이라는 감각으로 질문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큐레이팅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제전'과 '필드(field)-워크(work)'를 중심으로 총 12개의 예술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전'은 현대적 키비타스(civitas, 시민)의 관점에서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오늘날 세계가 마주한 갈등과 공존의 문제를 다루는 국내외 작업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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