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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자기기 가격 인상… '칩플레이션', 내년에도 이어진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이른바 '칩플레이션(반도체 칩+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가격 인상 현상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전자기기 가격 인상… '칩플레이션', 내년에도 이어진다

이른바 '칩플레이션'으로 불리는 전자기기 가격 인상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서울와이어=양승보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이른바 '칩플레이션(반도체 칩+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가격 인상 현상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북6 시리즈, 갤럭시 탭 시리즈, 갤럭시 시리즈 중 일부를 인상했다. LG전자도 그램 시리즈의 일부 모델의 가격을 올리며 메모리 반도체 칩 시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외국 기업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샤오미는 일부 스마트폰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에이수스도 지난 1월 일부 노트북과 테스크톱의 가격을 올렸다. HP와 델은 올해 2분기에 가격 조정을 공식화했다. 소니 또한 플레이스테이션5 가격을 올렸다.

이번 칩플레이션 현상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가 맞물려 있다. AI 수요 증가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확보를 원하고,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에 중점을 맞춘 것이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메모리 공급 감소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폭등을 초래했다.

이런 흐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D램과 낸드 플새시 연간 가격이 각각 125%, 234%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 말까지는 가격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전방위로 메모리 수요가 거세 범용 디램에서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며 "이는 공급물량의 확대가 가시화되는 2027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전자기기 가격 상승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높아진 가격은 구매 가능한 선택 폭을 좁힐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교체 주기가 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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