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요즘 코스피를 바라보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주요국 증시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야박한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8배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세계 평균이 17~18배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시장은 달라졌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반도체 실적 개선 등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간 중동 전쟁이 지속 되는 중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쟁 초반에는 변동성이 극심했지만 점차 불안감에서 벗어나면서 635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중동 전쟁 이전 기록했던 전고점을 돌파했다.
중동 전쟁 속에서도 흔들림이 적어 기초체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의 대내외 변동성은 줄어들고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인 수출과 이익은 견고해졌다.
특히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 국면에 들어선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860조원대를 기록하며 펀더멘털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국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2% 이상 오르며 대만, 일본, 미국, 홍콩 등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이들 국가중 전쟁에 대한 충격을 가장 먼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증시는 기초체력이 튼튼해지면서 실적을 기반으로 한 본연의 동력으로도 상승하고 있다. 대외 변수에 대한 흔들림이 줄어들고 기업 성장에 따른 본연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체질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주 환원 정책 강화는 코스피의 기초 체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하방 경직성도 확보됐다.
앞으로도 우리 증시는 체질 개선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오는 7월 예정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유지해 이익의 질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외 로보틱스, 방산, 원자력(SMR), AI, 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미래 성장 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을 높여 시장의 역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전쟁 등 외부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에 대한 차별화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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