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전북 AI 9번째 확진…방역망 재경고

전북특별자치도 익산 함열읍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결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확진되면서, 전북 방역망이 사실상 '재확산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확진은 단순 개별 농가...

전북 AI 9번째 확진…방역망 재경고

-익산 산란계 농장 H5N1 확인…확산 국면 진입

1일 익산시 함열읍 일대에서 방역차량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해 농장 주변과 진출입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 함열읍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결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확진되면서, 전북 방역망이 사실상 ‘재확산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확진은 단순 개별 농가 문제를 넘어, 올 동절기 도내 9번째 발생이라는 점에서 방역 피로 누적과 현장 통제력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사례로 읽힌다. 전국 기준으로도 61번째 확진으로, 이미 광역 단위 확산 단계에 접어든 흐름과 맞물린다. ※ 발생 현황(2025.9.12.~) : 61건(경기14, 전남11, 충남10, 충북·전북9, 경북5, 광주·경남·세종1)

특히 초기 항원 검출 직후 초동 대응과 출입 통제, 역학조사가 즉각 가동됐음에도 불구하고, 14만 수에 달하는 산란계를 전량 살처분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사전 차단보다 사후 대응 중심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전북도는 발생 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78개 가금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해당 권역 전체가 ‘준(準)위기 구역’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로, 지역 축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3km 보호지역 내 알 반출 제한과 외부 인력 출입 전면 금지 조치 역시 단기적 확산 차단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농가 생산·유통 흐름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조치로 이어지며 현장 부담을 키우는 이중 구조를 낳고 있다.

방역당국은 1:1 전담 공무원 지정과 차량 소독 강화 등 관리 체계를 한층 끌어올렸지만, 연속 발생 상황에서 핵심 변수는 ‘현장 이행력’이라는 점에서 농가 단위 방역 준수 여부가 실제 확산 차단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사례는 단일 발생이 아닌 ‘누적된 위험 신호의 표면화’로 해석되며, 전북 방역 체계가 단기 대응을 넘어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북도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를 당부했지만, 현장에서는 “확산 속도보다 대응 속도가 뒤처질 경우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익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24시간 상황실 운영을 중심으로 이동 통제·살처분·집중 소독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며, 농가 방역수칙 이행을 철저히 관리해 추가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