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전력 없으면 AI도 멈춘다"… LS머트리얼즈, 북미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AI 데이터센터 경쟁의 본질이 '전력 확보'로 이동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북미 전력 공급망에 직접... AI 연산이 폭증하면서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졌고, 자체 발전이 가능한 분산형 전력원이 핵심...

"전력 없으면 AI도 멈춘다"… LS머트리얼즈, 북미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탈황장치 국산화로 빅테크 전력 인프라 연결… 부품 넘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AI 전력 수요 급증 속 UC까지 공급 확대 추진… 차세대 분산전력 시장 선점 노린다

LS알스코 구미사업장 전경/사진-LS머트리얼즈

AI 데이터센터 경쟁의 본질이 ‘전력 확보’로 이동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북미 전력 공급망에 직접 연결됐다.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전력 인프라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달라졌다.

LS머트리얼즈는 1일 자회사 LS알스코가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기업에 탈황장치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 분산형 전력을 공급해온 업체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이미 임계점에 근접했다. AI 연산이 폭증하면서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졌고, 자체 발전이 가능한 분산형 전력원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그 중심에 있다.

이번 공급의 의미는 명확하다. LS머트리얼즈가 데이터센터 ‘전력 그 자체’에 연결됐다는 점이다. 서버나 장비가 아니라, 전력을 만드는 구조에 들어갔다. 이는 글로벌 연료전지 밸류체인 진입을 넘어, AI 인프라 핵심 영역으로의 확장이다.

핵심 제품은 탈황장치 모듈이다. 연료전지에 공급되는 가스에서 황 성분을 제거해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을 막는 필수 장치다. 이 부품이 없으면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

LS알스코는 이 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영역이다. 국산화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성’을 확보한 셈이다.

실적 기여도도 빠르게 올라올 전망이다. 탈황장치 모듈 매출은 올해 15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 이는 LS머트리얼즈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이다. 기존 주력인 울트라캐패시터(UC)와 함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는 구조다.

다음 단계는 더 명확하다. 전력 저장이다. LS머트리얼즈는 현재 UC 제품의 추가 공급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한다면, UC는 이를 저장하고 순간적으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발전과 저장을 동시에 확보하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서 영향력은 한 단계 더 올라간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은 2025년 약 56억 달러에서 2030년 18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가 그 성장을 끌고 있다.

이제 경쟁은 전력·에너지·소재가 결합된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느냐의 싸움이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안정성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산업”이라며 “탈황장치 공급을 시작으로 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까지 아우르는 공급망을 확대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