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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라 Insight]강길선 교수의 세계여행기-이탈리아 볼로냐

람보르기니와 두카티의 고향인 볼로냐는 2017년에 이탈리아에서 밀라노와 볼차노에 이어 세 번째로 잘 사는 도시이다. 볼로냐는 네 가지 특징의 도시로 불렸다.

[전라 Insight]강길선 교수의 세계여행기-이탈리아 볼로냐

“대성당은 종교, 정치적의지, 경제라는 결정요인들이 힘을 합쳐 이루어낸 그 시대의 최고의 상징물” <존 리더; 도시:인류 최후의 고향>

람보르기니와 두카티의 고향인 볼로냐는 2017년에 이탈리아에서 밀라노와 볼차노에 이어 세 번째로 잘 사는 도시이다. 볼로냐는 네 가지 특징의 도시로 불렸다. ① la grassa [지방이 풍부한 요리: 예, 파에르산 치즈] ② la rossa [붉은색을 뜻하는 뜻으로 이탈리아 공산당을 뜻함] ③ la turrita [200여 개 이상의 탑의 도시] ④ la dotte [배운 자의 도시로 세계 최초의 대학이 있다]의 과학·기술적, 예술적, 교육적 그리고 식도락의 최고의 도시였다. 르네상스 시절에 선두 도시였던 피렌체, 시에나, 밀라노, 베네치아 등과 “경쟁”하였다. 이것이 볼로냐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볼로냐는 포르티코(열주랑, 列柱廊)로 이루어졌다. 건물 1층 한쪽에 복도 형태로 도로 쪽이 개방되어 있다. 역 앞에서 시작한 포르티코의 끝은 볼로냐의 중심인 마지오레 광장까지로 볼로냐는 총 38㎞의 프로티코로 연결되어 있다. 비를 맞지 않고도 도시 어디나 갈 수 있다. 11~15세기경 대학이 개학하면 학생들이 이불을 가져와 열주랑 복도에서 숙식을 했다. 또한 유럽에서 모인 귀한 자제들과 책들을 비를 맞지 않게 하려했다.

주위에는 포르타 갤러리아, 마리아 갈리에르카 성당, 메트로폴리탄 산 피에트로 성당을 지나면 넵튠 광장의 넵튠 분수를 만나게 된다. 볼로냐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명차인 마세라티의 엠블럼이 삼지창인데 넵튠 상에서 따왔다. 넵튠 상 좌측에는 마조레 광장, 시청 건물은 1287년에 준공이 되었다.

왼편으로는 산 페트로니오 성당이 있고 다쿠르시오 궁전, 포데스타 궁전, 메르칸치아 궁전(현 상공회의소 건물), 엔조 황제의 궁전 등이 주위에 위치하여 있다. 고딕건축양식의 산 페트로니오 성당은 1388~1390년에 로마의 베드로 성당보다 크게 착공이 되어 아직도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 이는 바티칸에서 성 베드로 성당보다 크게 짓지 말라고 한 데서 현재와 같이 남아 있다. 세계에서 5번째 큰 성당으로 길이 132m, 너비 60m, 천장 높이 45m, 파사드 높이 51m이며 2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기둥의 지름이 3.2m 이다. 벽돌로는 세계 최대의 성당이며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성당 내부는 넓이는 대단하다. 삼랑식으로 양쪽 회랑에는 22개의 경당이 있다. 성당 바닥은 기하학적으로 대리석을 깔았다. 가장 특이한 것이 성당 왼쪽 끝 쪽에 자오선 형태로 68m 길이에 황동 해시계(카시니의 자오선)가 있다. 천장에 구멍을 뚫어 햇살이 비추이는 지점으로 계절·날짜·시간을 알게 하였다. 장 카시니와 도메니코 굴리에미가 1656년에 설계하였는데 율리우스력을 보정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주제단의 15세기 십자가, 이탈리아에서 제일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이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다. 내부의 성화는 조바니 디 모데나, 아미코 아스펠티나, 로렌쪼 코스타, 프렌치스코 화란차 등의 천재 화가들이 총출동하였다.

아르쿠시오 궁전은 볼로냐의 시청 건물이 들어선 4층 규모의 건물인데 살라 보르사라고 불리웠다. 포데스타 궁전 1층에는 카페가 마조레광장과 붙어 있고, 르네상스 스타일의 반키 궁전이 있다.

어느 시대건 세계 제1의 도시에는 마천루가 있었다. 11세기에도 이러한 마천루 도시가 존재했다. 바로 이곳 볼로냐이다. 100m에 가까운 탑들이 200개 이상 존재하였는데 안타깝게도 2차 대전의 폭격으로 무너지고 약 20여 개가 남았는데 그중의 하나가 쌍둥이 탑(Due Torre)이다.

오른쪽 높은 탑인 아시넬리 탑은 97.2m(우리나라 아파트 40층 높이다!!), 498계단이다. 좌측 가리센다 탑은 48m로 4° 기울어졌다. 1109년에서 1119년에 건축되었다. 가리센다는 1119년에 공사 중에 바닥이 갑자기 주저앉아 지금까지 공사가 중지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없이 벽돌과 시멘트만으로 이렇게 건축할 수 있다는 것이 경탄을 금치 못한다. 그간의 모든 최첨단 기술이 집합된 것이다. 이 쌍둥이 탑은 단테의 신곡에도 등장한다.

볼로냐에는 성당이 90여개가 있다. 산 지이코모 마지나 성당, 볼로냐 성당, 산타 마리아 델라비타 성당, 산 도메니코 성당이 대표적이다. 산토 스테파노 성당이 볼로냐 모든 성당의 본산격이며 5개의 성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는 1547년 건축되었는데 세계 최초의 공공극장으로 의미가 깊다. 테아트로 코미날레는 오페라 하우스로 유명하다. 로시니가 어릴 때 공부를 하였고, 작곡가 레시피기가 볼로냐 출신이고, 파리넬리와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발도는 볼로냐에 묻혔다.

법학부·신학부·의학부는 철학부를 4년 공부하고 다시 직업군으로 공부하는 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굳혔다. 철학부에서는 교양7선(Liberal Arts) 즉, 문법·수사학·논리학·산술·기하학·천문학·음악이 기초과목이었다. 이는 과목 명칭만 조금 바뀌었을 뿐 현재의 교양과목과 똑같다.

볼로냐 대학교 동문으로는 이르네리우스, 단테, 보카치오, 이탈리아 최초시인 페트라르카, 교황 그레고리오 13세, 에라스무스, 코페르니쿠스, 전지발명 갈바니, 페라리, 굴리엘모 마르코니(무선통신, 1909년 노벨상 수상), 조르주 바시니, 최근에는 움베르토 에코까지 말 그대로 쟁쟁하고 세기의 최초의 개념과 원리를 발명한 인물들이 동문으로 늘어섰다. 이탈리아 삼색기는 볼로냐 대학생들에 의하여 만들어 졌다. 세계 최초로 대학(Universidad(스페인어); University(영어))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학교는 세계 3번째로 개교된 스페인의 살라만카대학교이다. 물론 교황청의 승인은 필수였다.

볼로냐를 여행하는 데 있어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딸리아 뗄레 알 라구의 볼로냐 스파게티, 소시지인 모르타델라, 가공 돼지고기인 프로슈토와 살라미 등과 와인으로는 피뇨레토 데이 콜리 볼로네지, 람부르스코(스파클링 샤르도네 레드 와인), 산조배제디 로마냐 등이 유명하다. 농업기계·전자·섬유·식품·의료기기·세라믹 산업을 기반으로 한 상공업이 강하여 소득이 높고 실업률이 낮다. 오늘도 수많은 천재들의 경쟁으로 얻어진 창조적인 볼로냐의 역사들에 감동하며 밀라노로 간다.

전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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