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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라 Insight] 추석 연휴 전북 어디어디 다녀볼까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전북의 특별한 여행지를 한눈에 담았다. 고즈넉한 고택과 사찰, 계절의 빛을 머금은 산과 들,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 지역의 맛과 이야기가 깃든 공간까지 전북 곳곳에는 잠시 일상을 내려놓게 하는 풍경이 있다.

[전라 Insight] 추석 연휴 전북 어디어디 다녀볼까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전북의 특별한 여행지를 한눈에 담았다. 고즈넉한 고택과 사찰, 계절의 빛을 머금은 산과 들,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 지역의 맛과 이야기가 깃든 공간까지 전북 곳곳에는 잠시 일상을 내려놓게 하는 풍경이 있다. 이번 특집은 귀성객과 도민이 가까운 곳에서 풍성한 연휴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시군별 명소를 엄선해 소개한다. 고향의 정취를 다시 만나고, 아직 몰랐던 전북의 매력을 발견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

고군산섬잇길 1,2교

<군산>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 나들이철이 성큼 다가왔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는 가족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기다.

바다와 섬을 걷고 근대문화유산이 남은 골목을 거닐며 지역의 맛까지 즐길 수 있는 군산은 자연과 역사,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올해는 해상 트레킹 코스 ‘고군산섬잇길’까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8일 임시 개통한 고군산섬잇길은 말도에서 보농도·명도·광대도를 거쳐 방축도까지 5개 섬을 4개의 인도교로 연결한 총연장 8.64㎞의 해상 트레킹 코스다. 푸른 서해를 옆에 두고 섬과 섬 사이를 걸으며 각 섬이 품은 자연과 풍경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말도에서는 약 5억7000만 년의 지질 역사를 간직한 천연기념물 습곡구조와 1909년 처음 불을 밝힌 말도등대가 눈길을 끈다. 명도 구렁이전망대에서는 보농도와 말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오진여전망대에서는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길을 만날 수 있다. 방축도에서는 동백나무 군락과 독립문바위·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군산근대미술관

섬에서 가을 바다를 만났다면 군산 원도심에서 시간여행을 즐겨보자. 1899년 개항 이후 근대 도시로 성장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시간여행마을에서는 군산근대미술관과 군산근대건축관, 옛 군산세관 본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을 둘러보며 군산의 근대사와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근대 군산의 역사와 해상 물류, 생활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행에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장미동 일원 짬뽕특화거리에는 군산을 대표하는 짬뽕 전문점들이 모여 있다. 박대구이·꽃게장·아귀찜·생선탕 등 서해의 맛을 담은 향토음식도 다양하다.

짬뽕페스티벌

추석 연휴를 놓쳤다면 10월 축제를 노려볼 만하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열리고, 9일부터 11일까지는 군산짬뽕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섬과 바다를 걷고 근대 골목에서 도시의 역사를 만난 뒤 군산의 맛까지 즐기는 여행. 올가을 군산은 자연·역사·미식을 한 동선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이재봉기자

익산 아가페정원

<익산>익산의 역사와 자연, 이색적인 명소의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익산시는 가을의 정취와 역사·문화·이색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지를 소개하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명소를 알린다고 밝혔다.

익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와 사진 명소를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하는 관광프로그램은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즐기면서 여행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을철 익산만의 다채로운 풍경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의 첫 출발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다. 참가자들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미륵사지를 둘러보고 백제문화체험관에서 백제 의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어 고스락에서는 수많은 장독이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아가페정원에서는 가을빛으로 물든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황등석산

아울러 황등석산전망대에서는 익산의 오랜 석재산업이 빚어낸 독특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관람객들만의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를 선보인다.

역사와 전통, 자연, 산업경관이 어우러진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익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익산 여행은 자신만의 특별한 사진과 추억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10월 매주 토요일 하루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투어프로그램은 1인당 3만원의 참가비에 중식과 버스 이용료, 체험료 등을 포함하는 투어도 펼쳐진다.

참가 신청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익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은 각 투어일 1주 전 금요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익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리 문화관광산업과장은 “시티투어는 백제의 역사와 익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가을의 황금물결을 타고 익산 곳곳을 여행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사진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산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관광 수요와 여행객들의 관심을 반영한 테마형 시티투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축제와 행사,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확대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관광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순기자

완주 대아수목원

<완주>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까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나들이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추석 연휴 완주지역을 찾는다면 맑은 공기와 울창한 숲, 대아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대아수목원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눈길을 끈다.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로에 자리한 대아수목원은 완주를 대표하는 산림휴식 공간 가운데 하나다. 완주군이 선정한 ‘완주 9경’에도 포함돼 있으며, 150ha가 넘는 넓은 공간에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숲을 거닐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대아수목원의 매력은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숲길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걷기에 적합하다. 수목원 주변에는 대아호와 운암산 등이 어우러져 있어 숲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자연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수목원 중심부에 조성된 ‘풍경이 있는 뜰’은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소나무와 향나무, 섬잣나무 등 침엽수와 단풍나무, 화살나무 등 여러 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을이 깊어지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꽃무릇과 국화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추석을 전후한 가을 나들이 장소로도 의미가 있다. 봄의 튤립, 여름의 백합과 붓꽃에 이어 가을에는 꽃무릇과 국화가 계절의 색을 더한다.

수목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단순히 꽃과 나무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숲 자체를 체험할 수 있다. 산림생태체험교육실에서는 숲해설과 목공예, 꽃누르미, 우드버닝 등 다양한 산림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자연을 관찰하고 산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대아수목원의 특징이다.

수목원 안에는 방문자센터와 푸르미쉼터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푸르미쉼터는 실내공간으로 조성돼 있어 비나 바람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가벼운 음식물을 반입할 수 있지만 취사와 음주 등은 금지돼 있어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아수목원의 또 다른 장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무료이며 주차장은 145대를 수용할 수 있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휴원하기 때문에 명절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방문 날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아수목원 인근의 대아호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대아호는 주변 산세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완주군은 대아수목원과 대아호를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숲과 호수를 연계한 자연 속 휴식 공간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명절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과 가까운 자연을 찾아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역시 의미 있는 명절 풍경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나무와 꽃을 직접 관찰하면서 자연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어르신들에게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숲길을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숲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대아수목원의 장점이다.

완주군은 대아수목원을 비롯해 대둔산, 모악산, 고산자연휴양림, 위봉산성·위봉폭포, 화암사 등 다양한 자연·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아수목원은 이 가운데에서도 숲과 식물, 호수가 어우러진 산림휴식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올 추석,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가까운 완주의 숲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대아수목원의 울창한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걷고, 가을꽃을 바라보며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명절의 또 다른 여유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추석 당일은 휴원하므로 방문객들은 연휴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연을 찾는 만큼 식물과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고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등 기본적인 관람 질서를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 나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라면 명절의 의미도 더욱 깊어질 것이다. 대아수목원이 올가을 가족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임연선기자

뜬봉샘 전경

<장수>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이 서서히 물러나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는 나흘간의 추석 연휴, 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걷고, 아이들과 함께 뛰놀다 보면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자연스레 이어진다. 숲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어른도, 신나게 놀고 싶은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수군으로 가을 소풍을 떠나보자.

- 금강 발원지 첫 물, 자작나무 힐링 숲,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

▲ 장수읍에서 남원방면 국도 19호선 도로로 약 8km(10분) 가면 수분재(령) 휴게소(지금은 영업을 안함)를 만나게 된다. 수분령 휴게소에서 마주 보이는 재 옆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 수분마을(물뿌랭이)이 보인다.

장수읍 신무산 자락에 자리한 뜬봉샘 생태공원은 금강의 발원지를 찾아 걷는 숲길 여행지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잔잔한 물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바쁜 일상도 잠시 잊게 된다.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숨을 고르며 산 아래 수분령 고개와 아름다운 물뿌랭이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레방앗간을 지나 계곡 물소리를 따라 데크 계단을 오르면 마침내 작은 옹달샘, 뜬봉샘을 만난다. 이곳에서 솟은 물이 천리길의 긴 여정을 거쳐 서해로 흘러 금강을 이룬다니 새삼 신비롭다.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던 중 봉황이 날아오르는 꿈을 꾼 뒤 샘을 발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족들과 함께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면 숲길 여행이 더욱 흥미로워진다.

하산길에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자작나무숲이다. 하얀 나무줄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숲속 작은 삼각 지붕 쉼터에 앉아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족과 함께 멋진 사진을 남기며 잠시 여유를 누려보자.

산책길을 걷는 만큼 편안한 운동화를 챙기고 가족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둘러보자. 내려오는 길에는 공원 아래 수분마을에 들러 고즈넉한 마을 풍경과 한옥 성당인 수분공소를 만나보는 것도 좋다.

장수누리파크

-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장수누리파크

▲ 아이들과 함께라면 장수누리파크가 반갑다. 놀이시설과 정원, 먹거리와 캠핑 공간이 모여 있어 가족이 함께 쉬어가기 좋은 유럽식 공원 장수누리파크이다.

게임 속 풍경을 닮은 누리놀이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무 구조물을 오르내리는 트리트랙과 자전거로 굴곡진 코스를 달리는 펌프트랙, 온 가족이 함께 타볼 수 있는 깡통자전거도 즐거움을 더한다.

실내 놀이공간도 다양하다. 장수어린이생활문화센터에는 붕붕뜀틀과 볼풀장, 열린 도서관 등이 마련돼 있다. 상상나래 누리놀이터에서는 장난감과 보드게임, 블록 등으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보호자 휴식공간과 수유실도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반갑다.

논개비밀정원과 산책로는 어른들에게 기분 좋은 쉼을 선물한다. 가족과 나란히 맨발 산책로를 걸으며 꽃과 나무를 구경하고, 이츠레드카페에서 장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간식을 맛보면 한층 여유로운 시간이 된다. 장수밥상에서 든든한 한 끼를 즐기며 나들이를 마무리하면 그만이다.

숲길에서 나눈 이야기와 공원에 번지는 웃음소리. 멀리 떠나지 않아도 함께 걷고 쉬는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번 추석에는 장수에서 가족과 함께할 추억 한 장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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