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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라 Insight] 전북의료 현장을 가다 '전주병원'

지방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대다. 하지만, 전북에는 화려한 겉모습보다 내실 있는 진료로 묵묵히 지역 의료 체계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병원들이 있다.

[전라 Insight] 전북의료 현장을 가다 '전주병원'

지방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대다. 하지만, 전북에는 화려한 겉모습보다 내실 있는 진료로 묵묵히 지역 의료 체계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병원들이 있다.

본 기획은 뛰어난 전문성과 첨단 시스템으로 지역 사회의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는 전북 주요 병원들을 집중 재조명한다.

그 첫 순서로, 오랜 역사와 탄탄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거점 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전주병원’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개원 30주년 전주병원, 지역의료의 새 전환점을 맞다

지방 의료 인력 부족과 의료 공백 문제가 전국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주병원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심혈관센터 개소와 야간진료 운영 확대를 추진하며 지역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996년 3월에 개원한 전주병원은 '환자가 병원의 주인'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개원 초기부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전주를 대표하는 종합병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병원은 현재 23개 진료과와 75개 병실, 280여 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내과와 외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병원의 성장 과정에서 의료 인프라 확충도 꾸준히 이뤄졌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자매 의료기관인 호성전주병원을 개원하며 의료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두 병원은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환자 의뢰와 검사 연계, 진료 정보 공유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의료 네트워크는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들은 질환의 특성과 진료 필요도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 간 협진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진료도 가능해졌다.

전주병원은 의료서비스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의료서비스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환자 중심 진료 체계와 의료 질 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시기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방역 체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발열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철저한 감염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문 진료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주병원은 내과진료센터를 비롯해 척추·관절센터, 건강검진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건강검진센터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응급환자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지역 응급의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척추·관절센터 역시 고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증가에 대응하며 전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 의료봉사를 비롯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환자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금융기관과의 지정병원 협약, 각종 기관·단체와의 협력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상생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단순히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병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의료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심혈관센터 운영과 야간진료 확대, 응급의료센터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의료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전주병원은 그동안 축적한 의료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의료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 곁에서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심혈관센터

<박스-심혈관센터>

△"골든타임 지킨다"…7월 심혈관센터 본격 운영

전주병원은 오는 7월 심혈관센터를 개소하고 심장·혈관 질환 전문 진료를 강화한다.

심뇌혈관 질환은 암과 함께 국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 중증질환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과 조기 진단, 전문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주병원은 기존에 분산돼 있던 심장 관련 진료 기능을 심혈관센터로 통합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심혈관센터에서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부정맥, 실신, 부종 등 심장·혈관 질환 증상을 집중 진료한다.

관상동맥 조영술과 경피적 혈관성형술을 비롯해 심전도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약물치료, 생활습관 관리까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검진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진료 체계도 구축했다.

전주병원은 심혈관센터 개소와 함께 야간진료도 운영한다.

평일 낮 시간 병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자영업자, 학생 등이 퇴근 후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전주병원 최정웅 이사장은 “전주병원은 1996년 개원 이래 한결같이 ‘환자가 주인인 병원, 시민을 위한 병원’을 지향해 왔다”며 “심혈관센터 개소와 야간진료 운영은 ‘가까운 곳에서, 가능한 시간에, 끝까지 책임지는 진료’를 향한 약속이고, 나눔 활동은 그 약속을 진료실 밖에서도 이어 가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태형진 전주병원 병원장

< 태형진 전주병원 병원장인터뷰>

△“가까운 곳에서, 가능한 시간에, 끝까지 책임지는 진료”

- 심혈관센터 개소의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심뇌혈관 질환은 발병 후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심장 관련 진료를 한 곳으로 모은 만큼, 지역 주민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의미입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두근거림 같은 증상은 한 번 검사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추적이 필요한데, 그 과정을 한 병원 안에서 이어 갈 수 있다는 점도 환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 줍니다.”

-야간진료를 함께 시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낮 시간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진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퇴근 후에도 진료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시민을 위한 병원’이라는 말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시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에 문을 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두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검진에서 발견된 위험 신호가 정밀 진료로, 다시 꾸준한 관리로 이어지도록 진료의 흐름을 끊지 않으려 합니다.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가 불안하지 않도록 함께 결정해 나가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 가려 하십니까.

의료기관이 가진 전문성은 결국 지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 의료봉사나 연탄 나눔 같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온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진료실 안에서는 좋은 진료로, 밖에서는 따뜻한 나눔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병원이 되고자 합니다.

- 끝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가까운 곳에서 가능한 시간에 끝까지 책임지는 진료를 더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라도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이상이 느껴질 때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제때 살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전주병원이 늘 시민 곁에서 든든한 의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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