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주성필 교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남천학술상 수상
▲ 주성필 교수.
전남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주성필 교수(기획조정실장)가 지난 21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우수 연제로 선정되어 명지성모병원 남천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뇌 처짐 증상을 동반한 두개강 내 저혈압: 다양한 신경외과 영역에서의 의사결정 및 치료 전략’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주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뇌 처짐 동반 저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경외과적 관점에서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과 전략을 제시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대한뇌혈관외과학회에서만 무려 7번째 논문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며 해당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성필 교수는 “뇌혈관 질환은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남대병원이 뇌혈관 분야의 학술적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천학술상은 지난 2010년 명지성모병원 설립자인 허춘웅 병원장의 호를 따서 제정했다. 신경외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료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MRI 검사 안전 우수사례 공유
▲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전 주의사항을 환자안전 정보제공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이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중 하나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전 주의사항을 환자안전 정보제공지로 제작해 배포한다.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그동안 주의경보와 정보제공지 등 다양한 환자안전 환류 정보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에는 환류 정보를 활용한 공모전을 개최해 총 7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번 정보제공지는 선정된한 우수사례를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환자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번째로 공유하는 사례는 MRI 검사실 내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의료진의 체계적인 개선 노력을 담고 있다.
이 의료기관은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MRI 검사 안전 절차를 수립하고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촬영실 출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MRI 관련 환자안전사고 '0건'을 달성했다.
서주현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현장에서 검증된 구체적인 개선 모델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관들이 효과적인 환자안전 관리 기법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공유 1편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전 주의사항’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KOP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작용 피하려 방사선 줄인 시신경 인접 뇌수막종, 10년 뒤 시력 저하 위험 연관
▲ 백선하 교수(왼쪽)와 이은정 교수.
시신경 주변에 생긴 양성 수막종을 치료할 때 시신경 손상을 우려해 방사선량을 줄이면, 10년 뒤 오히려 종양이 다시 자라나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장의 부작용을 피하려던 보수적인 치료법이 장기적으로는 치료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ㆍ이은정 교수팀은 시신경 인접 양성 수막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뒤 10년 이상 장기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신경 인접 양성 수막종은 시신경 2mm 이내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방사선 탓에 시신경이 망가지는 부작용 위험 때문에 그동안 의료진은 종양 일부에 방사선을 쏘지 않거나 선량을 줄이는 방식을 주로 택해왔다.
연구팀이 환자들을 평균 152개월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수술 후 5년 무진행 생존율은 90%로 양호했다.
하지만 10년에는 70%, 15년에는 43%로 시간이 흐를수록 종양이 다시 진행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수막종은 성장 속도가 느려 재발이 평균 9년에 걸쳐 지연성으로 나타나며, 재발 환자 3분의 1은 수술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병이 진행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종양이 다시 자라난 위치다. 재발한 종양 대부분은 과거 수술 당시 시신경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방사선을 덜 쏘았던 부위에서 발생했다.
조사 기간 중 방사선 부작용으로 시력이 떨어진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던 반면, 종양이 다시 자라나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이 저하된 환자는 확인됐다.
부작용을 피하려 방사선을 줄인 선택이 도리어 종양 재발과 시력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장기적인 종양 조절을 위해 종양 크기의 최소 81% 이상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커버리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종양에 실제 전달되는 최소 선량 지표가 9Gy 이상일 때 무진행 생존율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은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신경 인접 수막종에 대한 감마나이프 수술 성적을 10년 이상 추적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시신경과 맞닿은 대형 종양은 방사선을 여러 번 나누어 쏘는 다분획 방사선 수술을 통해 시력 보존과 종양 억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선하 교수는 “방사선 유발 시신경병증을 우려해 방사선량을 줄이는 기존 접근법이 장기적으로는 종양 재발을 초래하고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따라서 종양에 대한 적절한 범위와 충분한 선량을 확보하는 것이 종양 조절과 시신경 보호 모두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럽 EORTC와 업무협약
▲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전경.
세계 암 병원 순위 3위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유럽 최대 암 연구 네트워크와 손잡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국제 표준 수립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와 환자자기평가결과(PRO) 관련 한국 공식 협력 기관으로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ORTC가 PRO를 단일 핵심 주제로 아시아 국가와 공식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EORTC 한국형 PRO 도구의 표준화와 질 관리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PRO는 환자가 직접 자신의 통증, 피로, 불안, 우울 등 신체적ㆍ정신적 상태를 보고하는 지표로, 최근 의료계에서는 치료 성적뿐 아니라 환자가 체감하는 건강 상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치료 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핵심 요소로 꼽는다.
유럽 30개국과 전 세계 수백 개 기관이 참여하는 EORTC는 암 환자의 삶의 질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표준을 제시해 온 권위 있는 기관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 협력의 파트너로 선정된 배경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높아진 한국 의료의 위상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암 병원 순위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세계 3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진료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진단과 치료를 넘어 연구와 환자 지지 치료를 통합한 '환자 중심 포괄적 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지난 2024년에는 암 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해 환자 생애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독일 샤리테 병원과도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해 온 글로벌 암 연구 흐름에 공식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대규모 다국가 임상시험 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국제 공동 연구에서 한국 병원의 역할과 발언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 김희철 암병원장은 “이번 MOU는 한국의 연구 역량과 환자 중심 진료의 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상징적인 협업”이라며 “이를 디딤돌 삼아 대한민국 의료가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약 개발과 임상 연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엄경은 교수, 인공지능 기반 안면마비 자가진단ㆍ재활 플랫폼 개발 추진
▲ 엄경은 교수.
안면마비 환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로 집에서 스스로 증상을 진단하고 재활 운동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엄경은 교수팀이 인공지능(AI) 기반 안면마비 자동진단 및 자가재활 플랫폼 개발 연구를 국가 지원 과제로 선정받아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흔히 구안와사로 불리는 안면마비는 한쪽 얼굴 근육이 갑작스럽게 마비되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1~2%가 경험할 만큼 흔한 병이지만 치료를 미루다 후유증이 남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실제로 환자의 20~30%는 치료 후에도 마비 증상이나 얼굴 비대칭, 눈을 감으려 할 때 입꼬리가 함께 움직이는 부정연합운동 등 만성적인 후유증을 안고 살아간다. 전문가들이 조기 진단과 조기 재활이 예후를 결정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현재 임상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표정을 보며 주관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지만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의 판단에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엄 교수팀은 이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한다.
엄경은 교수는 “AI 진단 도구가 있다면 증상이 나타난 당일 집에서 중증도를 스스로 파악하고 빠르게 의료진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의료 접근성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안면마비는 꾸준한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지방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팀이 개발할 플랫폼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에서 AI 코치의 지도 아래 재활 운동을 이어갈 수 있게 돕는다.
의료진 역시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재활 데이터와 회복 경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연구팀을 이끄는 엄 교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10년 이상 임상 경험을 쌓아왔으며 앞서 일상 대화 음성을 AI로 분석해 연하장애 진단 정확도 90%를 달성하는 등 AI 기반 기능 평가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이번 연구 역시 일상 데이터로 기능장애를 정량 진단한다는 핵심 아이디어를 안면마비 분야로 확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3년 안에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수준의 AI 안면마비 통합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술 완성 이후에는 의료기기 인허가 및 디지털 치료제(DTx) 사업화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가 얼굴과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지역암센터, 암 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 성료
▲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가 암 예방의 날을 맞아 24일 병원 음악정원과 산책로 일대에서 환자 경험 향상과 암 예방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개최했다.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가 암 예방의 날을 맞아 24일 병원 음악정원과 산책로 일대에서 환자 경험 향상과 암 예방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지역암센터와 CS팀, 간호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 걸음의 실천, 암 예방의 시작’을 주제로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음악정원을 출발해 느티나무길을 따라 이동하며 감사존, 웃음존, 희망존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오프닝 체조로 시작한 행사는 감사존에서 의료진과 병원 직원에게 전하는 감사 편지 전시를 관람하고, 웃음존에서는 웃으며 걷기 미션과 포토월 촬영을 진행했으며, 희망존에서는 병원에 바라는 점과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산책과 체험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암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며, 종착점에서는 스탬프 인증을 통해 기념품과 이벤트 선물을 받았다.
행사 말미에는 암 예방 인식도 및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암센터는 해당 결과를 향후 환자 중심 서비스 개선과 암 예방 홍보 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상규 충남지역암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암 예방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경험 향상과 암 예방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초미숙아 생존율, 장비보다 ‘사람과 시스템’이 결정
▲ 전가원 교수.
임신 나이 22주에서 23주 사이에 태어나 생존 한계에 놓인 초미숙아의 생존율이 병원의 의료진 숙련도와 적극적인 치료 시스템에 따라 2배 이상 차이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생존율 격차가 단순한 의료 장비 보유 여부가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인력과 시스템의 역량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가원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신생아네트워크에 등록된 초미숙아 919명을 대상으로 치료 수준에 따른 생존율과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신생아 치료 수준에 따라 낮은 수준의 센터인 A그룹과 높은 수준의 센터인 B그룹으로 분류해 생존율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의료 역량이 높은 B그룹의 생존율은 64.9%에 달했으나 A그룹은 29.3%에 그쳐 2.2배의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두 그룹 간의 고빈도 인공호흡기나 질소 흡입기 등 첨단 의료 장비 보유 수준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국내 대부분 센터가 이미 충분한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생존율을 가른 결정적 요인은 인적 자원이었다. 높은 생존율을 기록한 기관들은 신생아 전문의와 야간 근무 의사, 간호사 및 신생아 전문 간호사 등 인적 자원이 훨씬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 여부도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급 기관에서는 산전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투여, 출생 직후 폐계면활성제 투여 등 적극적인 조치를 일반 기관보다 높은 비율로 시행했다.
전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미숙아를 살리는 핵심 동력이 숙련된 의료 인력 및 적극적인 치료 시스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생존 한계에 있는 아기들의 생존율을 상향 평준화하려면 장비 지원을 넘어 신생아 전문의와 간호 인력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고위험 산모가 적기에 최적의 인력을 갖춘 병원으로 전원될 수 있는 관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암 예방의 날 맞아 원내ㆍ외 캠페인 성료
▲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가 원내 캠페인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센터장 이근욱)가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대규모 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 내원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암 이해도를 높이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원내 캠페인은 지난 20일 병원 1동 로비에서 열려 내원객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분당구 보건소와 공동으로 정자역에서 원외 캠페인을 펼쳐 지역민 500여 명의 호응을 얻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4년부터 꾸준히 원내 캠페인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인 2025년부터는 지역사회로 범위를 넓혀 보건소와 협업하고 있다.
캠페인은 암 예방 10대 수칙 안내와 건강 정보 제공, 퀴즈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특히 참여자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항목을 직접 선택하는 ‘내가 지킬 수 있는 암 예방 10대 수칙’ 투표 프로그램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이러한 시도는 내원객과 시민들에게 암 예방이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근욱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병원 안팎에서 암 예방 인식을 확산할 수 있어 뜻깊다”며 “더 많은 지역민이 일상에서 암 예방 정보를 쉽게 접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출범한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상담과 멘토링, 환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확한 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려대 의과대학 김용구 교수, 영문 단행본 '우울증의 이해’ 개정판 출간
▲ 김용구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김용구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영문 단행본 ‘우울증의 이해(Understanding Depression, Second Edition)’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지난 2018년 출간해 호평을 받았던 초판에 이어 8년 만에 선보이는 개정판으로, 독일의 과학서적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김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우울증이 지닌 현재의 난제와 주요 이슈들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임에도 모든 환자가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지 않는 이유에 주목했다.
책은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장애와 신경망 변화, 비정상적인 신경내분비 스트레스 반응, 만성 염증 등 개인마다 다르게 진행되는 복잡한 생물학적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주요 내용은 우울증의 개념적ㆍ진단적 문제점부터 증상 및 원인, 병태생리에 관한 최신 지견을 포괄한다.
특히 약물치료를 넘어 디지털 정신의학과 정밀 맞춤 치료 등 현대 정신의학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함께 소개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Advances in Experimental Medicine and Biology’ 시리즈로 검색할 수 있다.
김용구 교수는 “초판 이후 8년 만에 개정판을 내놓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우울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 환자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치료 기법과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교수는 세계 최상위 2% 과학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과 대한불안의학회 회장을 맡아 국내외 정신의학 발전을 이끌고 있다. 또한 국제 신경 정신 저널의 부편집자로 활동하며 학술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 ‘가천이길여길’ 명예도로 조성
가천대 길병원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설립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생겼다.
남동구는 지난 2월 남동대로와 남동대로 774번길 일대 약 530m 구간을 ‘가천이길여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제막식을 25일 개최했다.
이 구간은 암센터 앞 사거리에서 길병원 사거리 방향 6차선 도로와 여성전문센터 앞 2차선 도로를 포함한다.
남동구는 이길여 회장이 여성 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교육 혁신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구청장이 지정하는 것으로,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소정보위원회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개원 68주년을 맞이한 25일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과 시의장, 남동구 관계자 및 길병원 임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병원 측은 명예도로명 지정에 기여한 유정복 인천시장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길여 회장은 “가천길재단이 달려온 길은 혼자만의 길이 아닌 인천이라는 도시와 시민들이 함께 키워주신 길이었다”며 “의료진과 학생, 수많은 가천 가족이 손을 잡고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가천이길여길이 재단의 정신과 인천의 자부심을 아우르는 길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회장은 1958년 인천 중구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하며 지역사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78년 한국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1987년 현재의 남동구 구월동에 중앙길병원을 세워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으로 키워냈다.
또한 가천대학교를 출범시키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68년간 지역 발전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공개된 명예도로명 안내판은 추후 남동구와 협의해 안전한 위치에 설치할 예정이다.
제막식에 이어 진행된 개원기념식에서는 모범 직원 및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심평원, 제11기 암질환심의위원회 워크숍 개최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5일 제11기 암질환심의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25일 제11기 암질환심의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제11기 위원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워크숍에서는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 제10기 운영 실적과 제11기 운영 방향, 항암제 임상 연구의 요양급여 적용 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제11기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총 40명으로 구성했으며 위원의 임기는 2026년 2월 16일부터 2028년 2월 15일까지 2년이다.
위원들은 암 환자에게 처방하거나 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 적용 기준과 방법 등 전문적인 심의를 담당한다.
안중배 위원장은 “암은 국민 20명 중 1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며 “암질심은 20여 년간 항암제의 급여 기준을 심의해 온 위원회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논의해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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