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3청사. 왼쪽부터 광주·무안·동부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4실 8본부 26국 9관’체제를 골자로 하는 차기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14일 남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4일 시의회와 정책회의를 열고 4실 8본부 26국 9관 133부서 체제의 조직개편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인된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반도체 관련 조직의 격상이다.
기존 반도체산업지원단이 반도체실로 승격돼 통합특별시장 직속으로 배치된다.
반도체실 아래에는 반도체산업정책관이 배치되며, 민형배 시장이 호남권 반도체 팹 클러스터 조성을 직접 지휘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직속으로 투자기구설립추진단도 신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4개 실은 ▲균형발전실 ▲반도체실 ▲기획조정실 ▲시민안전실로 구성된다.
본부는 ▲문화예술본부 ▲기후환경본부 ▲광역행정본부 ▲성장투자유치본부 ▲시민주권본부 ▲청년교육본부 ▲에너지산업본부 ▲재정관리본부 등 8개다.
국은 법무실·국가AI컴퓨팅센터프로젝트추진단 등 총 26국으로 편성된다.
담당관(관) 체제도 정비됐다.
총 9개 담당관으로 확인됐는데 ▲인사정책관 ▲홍보담당관 ▲인사담당관 ▲인권평화담당관 ▲성평등정책담당관 ▲노동담당관 ▲반도체산업정책관 ▲언론담당관 ▲콘텐츠담당관이다.
홍보·인사담당관은 균형발전부시장 직속, 인권평화·성평등정책담당관은 기본사회부시장 직속, 노동담당관은 산업경제부시장 직속으로 각각 배치된다. 언론·콘텐츠담당관은 대변인 체계 아래 놓이는 구조다.
기존 논의에서 거론됐던 ‘20조기획담당관’은 ‘공공혁신담당관’과 합쳐서 ‘공공혁신예산담당관’이 되고 새롭게 AI행정담당관이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청사 배치 방향 윤곽
광주청사에는 행정안전부시장 체제로 61개 부서, 무안청사는 균형발전·기본사회부시장이 나눠 관할하며 52개 부서, 동부청사는 산업경제부시장 체제로 20개 부서가 각각 배치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반도체·AI 관련 조직은 광주청사에 집중된다. 반도체실과 AI 관련 부서가 광주에 남고, 기후환경·문화예술 등 생활밀착형 행정 기능도 광주청사에 배치된다. 무안청사는 균형발전·복지·교육·에너지 등 전남권역 기반 정책 기능을 담당하는 방향이다. 동부청사는 여수 화학산단·광양 철강 등 동부권 주력 산업 대응과 우주산업 육성을 겨냥한 조직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 인사권 분리 놓고 광주 공무원 반발
조직개편안 논의와 함께 인사 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개편안에는 광주청사에 인사정책관(3급)을 두고 3급 이상·별정직·공무직 등의 인사를 담당하도록 하는 한편, 무안청사에는 인사담당관(4급)을 두고 4급 이하 근무평정과 인사를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겉으로는 광주청사가 상위 직급을 담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광주청사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근무평정과 인사가 무안청사 쪽에서 이뤄지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청사 공무원들은 인사정책관 아래 무안청사처럼 4급 상당의 인사담당관을 배치해 광주와 전남의 인사를 분리 운영해야 공평하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직속기관·사업소도 대폭 확대
직속기관과 사업소도 통합 특별시 규모에 맞게 재편됐다.
소방본부는 전남권역 부본부와 광주권역 부본부 2원 체제로 운영되며, 각 권역별 119소방서와 특수대응단을 산하에 둔다. 농업기술원은 연구개발국·기술지원국을 두고 전남·광주 인재교육원을 별도 운영한다. 광주·전남 보건환경연구원도 별도 운영이다.
사업소는 상수도사업본부·해양수산과학원·종합건설본부·도시철도건설본부·경제자유구역청 외에 광주미술관·예술의전당·산림연구원·수목원정원사업소·역사민속박물관·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이 포함된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광주자치경찰위원회·감사위원회 등 합의제행정기관도 별도로 편제된다.
의회사무처는 제1사무차장·제2사무차장 2인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의사·운영·복지·법제·창업·홍보·의회미디어 등 다수의 전문위원을 두고 입법·의정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전남과 광주 양측 의정 활동을 균형 있게 뒷받침하기 위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김삼헌·김성빈 기자 gonda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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