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조직개편안 시의회 보고… 4부시장·3개 청사 분산 체제로
반도체실 시장 직속 신설·광주 청사 유력
2026년 08월 14일(금) 12:18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전경. <전남광주시 제공>
전남광주시가 4부시장제와 광주·무안·동부 3개 청사 분산 배치를 뼈대로 한 조직개편안을 14일 시의회에 비공개 보고했다.
반도체실은 전남광주시장 직속기관으로 신설되고, 실장직에는 외부 전문가 영입 방안까지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남광주시가 시의원들만 배석시킨 채 설명한 조직개편도에 따르면,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아래에는 균형발전부시장·기본사회부시장·산업경제부시장·행정안전부시장 등 4명의 부시장이 배치된다. 시장 직속으로는 반도체실을 비롯해 대변인, 시정상황실, 투자기구설립추진단이 별도로 편제됐다.
부시장별 근무 청사는 사실상 윤곽이 잡혔다.
균형발전부시장과 기본사회부시장은 무안 청사, 산업경제부시장은 동부 청사(순천·여수권), 행정안전부시장은 광주 청사에 각각 자리 잡는다.
시장 직속기관 4곳의 물리적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반도체실은 광주 청사에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광주 군공항 이전 예정지인 광산구 일원 826만㎡에 자리 잡고 있어, 초기 실무 대부분이 광주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변인실과 시정상황실, 투자기구설립추진단 역시 시장 집무공간과 가까운 광주 청사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 편제는 부시장 소관별로 세분화됐다.
균형발전부시장 아래에는 균형발전실·재정관리본부·에너지산업본부·국가사업유통센터프로젝트추진단이 편제되고, 자치행정국·관광국·광역건설국·농축산식품국·해양수산국 등 5개 국이 배치됐다. 인사담당관과 홍보담당관도 부시장 직속으로 편성됐다. 무안 청사를 축으로 자치행정과 지역균형발전, 1차산업 정책이 집결되는 구조다.
기본사회부시장 아래에는 시민주권본부와 청년교육본부가 자리하고, 돌봄복지국·시민건강국·포용사회국 등 3개 국이 배치됐다. 부시장 직속으로 인권평화담당관과 성평등정책담당관이 편성됐다. 복지·보건·교육·인권 등 시민 생활 밀착 분야를 총괄한다.
산업경제부시장 아래에는 성장투자 유치본부와 통합행정국·산업혁신국·우주첨단소재국·경제국·산림정원국 등 5개 국이 편제됐고, 노동담당관이 별도로 붙었다. 여수·순천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이차전지·우주항공 등 동부권 주력 산업을 관장하는 라인이다.
행정안전부시장 아래는 기획조정실과 시민안전실을 축으로 문화예술본부·기후환경본부·광역행정본부 등 3개 본부가 편제됐다.
산하 국으로는 정책기획국·안전정책국·재난대응국·체육국·5·18민주국·AI모빌리티국·광역도시국·주택건축국·통합교통국·통합공항국·행정재무국 등 11개 국이 포진했다.
부시장 소관 밖에서는 소방본부(전남·광주 권역 부본부), 농업기술원, 상수도사업본부,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해양수산과학원, 광주·전남 보건환경연구원, 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직속기관·사업소·합의제 행정기관 형태로 편제됐다. 자치경찰위원회는 광주·전남 사무국이 각각 유지되고 감사위원회 사무국도 별도 편성됐다.
반도체실장 인선을 놓고서는 외부 전문가 영입론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이번 조직도는 지휘·업무체계를 정한 개편안으로, 일부 시장 직속 조직의 실제 근무 청사까지 모두 확정한 것은 아니다. 전남광주시는 시의회 상임위 사전 협의와 조직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조직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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