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전남권역 국립의대 순천대로 추천
2026년 08월 30일(일) 14:44
전남광주시가 지역의 숙원인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할 대학으로 순천대를 최종 선정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해 정부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포대와 순천대를 중심으로 2년 넘게 이어져 온 국립의대 설립 대학을 둘러싼 경쟁도 일단락되고, 앞으로 정부의 의대 신설 승인과 정원 배정 등 후속 절차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게 됐다.
전남광주시는 순천대의 의대 설립 계획과 교육 여건, 대학병원 설립·운영 방안, 의료인력 확보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은 전남연구원에 평가를 위탁하고 외부 의료·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28일 국립의대 신설 신청서와 함께 선정 결과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승복확약동의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의대 신설과 교육시설, 대학병원 확보, 교원 채용 등을 포함한 8개 분야 실행계획이 담겼다.
전남광주시는 선정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순천대 국립의대 신설을 공식 건의하고 정원 배정과 대학병원 설립 등 세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의 국립의대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24년 3월이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남도가 지역 의견을 모아 의대를 설립할 대학을 정해 알려주면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전남도는 대학 선정 방식을 놓고 공모 등을 추진했지만 지역 간 갈등이 이어졌다.
같은 해 11월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설립에 전격 합의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전남도는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국립의대 설립 기본계획을 정부에 제출했고, 양 대학도 12월 대학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냈다. 2025년 5월에는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까지 출범했다.
하지만 통합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5년 말 통합 찬반투표에서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가 올해 1월 재투표에서 찬성으로 돌아섰지만, 이후 의대와 대학병원 위치 등을 놓고 두 대학 간 이견이 다시 불거졌다.
결국 지난 8월 정부에 제출할 공동계획서를 마련하지 못하고 각각 별도의 의대 설립안을 내면서 통합의대 추진이 사실상 난관에 봉착했다.
교육부는 당초 신청기한을 넘긴 전남지역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기한을 연장하면서 전남광주시에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남광주시는 전남연구원에 평가를 맡겨 두 대학을 심사했고, 이날 최종 추천 대학을 확정했다.
/정병호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