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섬 경제 이끄는 힘…사업체는 도·소매, 매출은 광·제조업 견인
호남·제주 유인섬 310곳 중 277곳 전남 집중
광·제조업 매출 23조 8000억 원…전체 매출 65%
거주 인구 감소세 속 유동인구는 완도 노화도·신안 비금도 최고
2026년 09월 03일(목) 17:35
2024년 호남·제주 지역 유인섬 및 인구 현황<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의 90% 가까이가 전남·광주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정주 인구는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유인섬 사업체는 도·소매업이 가장 많았지만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광·제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일 호남지방데이터청과 한국섬진흥원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의 사업체·유동인구 현황’에 따르면 호남·제주 지역의 유인섬은 310개로 이 중 전남·광주 지역 유인섬은 277개(89.4%)다. 전남·광주의 유인섬 가운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비연륙섬은 220개에 이른다.
전남·광주지역 유인섬의 거주 인구는 2024년 15만 5929명으로 호남·제주 전체(16만 3461명)의 95.4%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15만 9471명)에 비해 3542명(-2.2%) 감소하는 등 최근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4년 호남·제주 유인섬 사업체 수 및 산업별 종사자수, 매출액<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전남·광주 유인섬 소재 사업체 수는 2만 9557개로 호남 전체(3만 1391개)의 94.2%를 기록했다. 산업별 사업체 수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이 5535개로 가장 많았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5018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419개), ‘숙박 및 음식점업’(4303개) 등이 뒤를 이었다. 광·제조업 사업체는 2305개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산업별 매출 규모로는 광·제조업이 전남·광주 섬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광주 지역 유인섬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4만 8834명, 사업체의 총 매출액은 36조 6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제조업이 사업체 종사자 수 1만 8502명(37.9%), 매출액 23조 8020억원(65.0%)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액 규모로만 보면 광·제조업에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4조 3104억원·11.8%), 도매 및 소매업(3조 4832억원·9.5%) 순이었다.
지난해 호남·제주 지역 비연륙섬 중에서는 전남 소재 섬들의 평균 유동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 평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완도군 노화도로 1만 7344명을 기록했다. 이어 신안군 비금도(1만 2957명), 완도군 소안도(1만 262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층(20~39세) 일 평균 유동인구 분석에서는 제주시 우도(2908명)가 1위를 차지했지만, 완도군 노화도(2874명), 완도군 소안도(1887명) 등 전남 지역 섬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데이터처의 ‘기업통계등록부’와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됐다.
/장윤영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