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상가 공실 빠르게 늘었다…상승폭 전국 2·3위
2분기 공실률 광주 16.5%·전남 13.7%…모두 전국 평균 웃돌아
2021년比 전남 3.97%p·광주 3.6%p↑…내수 부진에 상권 빈자리
2026년 09월 28일(월) 17:20
/클립아트코리아
내수 부진과 소비환경 변화가 이어지면서 전남광주의 상가 공실이 압도적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과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근 5년여간 일반상가 공실률 상승폭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서울 양천갑) 국회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반상가 공실률은 광주 16.50%, 전남 13.70%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13.36%보다 각각 3.14%p, 0.34%p 높았다.
광주 공실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다. 세종이 22.79%로 가장 높았고 대구(17.84%), 충북(17.43%), 경북(16.66%), 광주가 뒤를 이었다.
전남·광주의 공실률은 최근 5년여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전남의 일반상가 공실률은 3.97%p, 광주는 3.60%p 올랐다. 세종(7.23%p)에 이어 전남과 광주가 나란히 전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폭은 1.40%p에 그쳐 전남은 전국 평균의 약 2.8배, 광주는 2.6배에 달했다.
광주는 전남대(2026년 2분기 공실률 38.5%), 금남로·충장로(25%) 등을 중심으로 공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남은 여수 원도심(29%), 순천 원도심(24.7%) 등의 공실률이 높았다.
상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빈 점포도 늘어났다. 올해 2분기 전남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4.68%로 2021년 1분기보다 3.36%포인트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는 같은 기간 4.72%p 오른 10.45%로 집계됐다.
광주는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17.62%에 달해 2021년 1분기보다 3.66%p 높아졌다. 소규모 상가 역시 3.64%p 상승한 9.63%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상가 공실은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1.96%에서 올해 2분기 13.36%로 1.40%p 상승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공실률이 올랐다.
일반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소규모 상가 표본을 합쳐 전체 임대 가능 면적 가운데 임대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자가 사용이나 무상 임대 등으로도 이용되지 않는 면적의 비율을 나타낸다.
황 의원은 “상가 공실 확대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수 여건과 소비 환경의 변화가 반영된 민생경제의 신호”라며 “소상공인 지원과 경제 회복 정책이 민생 상황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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