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전기차 100만대 시대 개막…14년 뒤엔 전력 수요 폭발

이번 전망치가 직전 11차 계획 대비 불과 2년 차이임에도 급격히 상향 조정된 것은 AI 산업 확산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전기화, 그리고 전기차 보급 가속화가 전력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038년과...

전기차 100만대 시대 개막…14년 뒤엔 전력 수요 폭발

올해 전기차 신규 등록 10만대 돌파…‘캐즘’ 뚫고 보급 속도

2040년 수요 1.4배 폭증…“원전 6기 규모 추가 인프라 시급”

‘전기차 100만대 시대’가 열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신규 등록 전기차 또한 4월 셋째 주 만에 1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가장 빠른 보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기차 보급 속도는 유례없이 빠르다. 지난해 10만대 돌파 시점보다 약 3개월 앞당겨진 기록이다.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 또한 3월 말 기준 20.1%를 차지하며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급격한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신차 출시 확대 ▲제조사 간 가격 할인 경쟁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흐름 ▲정부의 보조금 정책 강화 등을 꼽았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전기차 100만대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한 해”라며 “국민 불편이 없도록 속도감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는 ‘전력 수요 급증’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요 전망안에 따르면, 14년 뒤인 2040년의 최대 전력 수요는 현재(약 100GW)보다 1.4배 늘어난 최대 138.2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전망치가 직전 11차 계획 대비 불과 2년 차이임에도 급격히 상향 조정된 것은 AI 산업 확산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전기화, 그리고 전기차 보급 가속화가 전력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038년과 2040년 사이 늘어나는 전력량(최대 8.9GW)만 해도 원자력발전소 6기의 설비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전력 수급 인프라’라고 입을 모은다. 전력 수요가 1.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기에 발전 설비를 확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그리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산업 현장의 전기화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확보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이 이뤄지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