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전역이 즐거운 과학 체험의 장으로 변모한다.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4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6년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영남, 충청, 수도권, 호남 등 총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영남권이다. 4월 11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지역 식품 산업과 연계된 과학 원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17일부터는 충청권인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선보인다.
수도권 행사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과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이 겪은 실패와 재도전의 서사를 담은 감동적인 전시가 마련된다. 호남권은 지역 특성을 살려 오는 10월 전주대학교에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과학의 달은 단순 관람을 넘어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들이 대거 도입된다.
눈에 띄는 것은 '우리동네 과학방'이다. 아파트 커뮤니티 등 주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과학 강연과 체험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보를 판별하는 '과학문화 창작자 양성과정'도 새롭게 운영된다. 문화재 속 화학 변화를 설명하는 예비 큐레이터 양성,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로 탐색을 돕는 '청소년 과학 대장정, 전 국민 AI 활용 능력을 겨루는 '전국민 AI 경진대회'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모형 이벤트가 4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국의 국립과학관들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각기 다른 테마의 전시를 준비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양자시대' 기획전을 비롯해 대구과학관의 '공룡시대 대탐험', 부산과학관의 '창의적 생각도구' 등은 4월부터 최장 8월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원 지역에서도 '미래동물특별전'이 열리는 등 전국 22개 기관에서 총 7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참여 방법은 과학문화 포털 '사이언스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의 달을 통해 많은 국민이 일상 속 과학의 재미를 발견하시길 바란다"면서 "과학기술의 혜택을 특정 세대나 지역에 치우침 없이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