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공급망 핵심축 인도와 핵심산업 협력…500억 달러 교역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로 다양한 경제 협력 모색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전환 등 핵심산업 분야 실질협력 방안 논의
자동차, 철강, 조선, 에너지 등 양국 기업 간 협약(MOU) 및 계약 20건 체결
김주영
기자
2026-04-20 21:57:15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인도측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머니투데이미디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래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가 본격화됐다. 첨단 제조·디지털경제·에너지 전환 등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다수의 투자·협력 성과가 도출되면서 양국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0일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인도상공회의소(FICCI)와 공동으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China+1' 핵심 거점으로 부상한 인도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디지털경제·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포럼을 통해 모두 2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실질적 성과도 도출됐다. 이에 따라 양국이 추진 중인 '2030년 교역 500억 달러' 목표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크래프톤 등 중견·중소기업 50여곳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인도 측에서는 아난트 고앤카 FICCI 회장, 수다르샨 베누 TVS 모터 회장, 카란 아다니 아다니그룹 대표,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인사와 피유시 고얄 상무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류진 회장은 "670여 개 한국 기업이 인도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첨단 제조, 디지털·AI, 문화산업을 양국 협력의 3대 축으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션별로는 포스코와 JSW 그룹이 참여한 '첨단 제조·공급망', 크래프톤과 HCL테크가 논의한 '디지털경제', 현대자동차와 아바다 그룹이 참여한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인도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JSW 그룹과 72억9000만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합작 투자를 확정하며 인도 철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D현대는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조선소 인프라 구축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마드라스 공과대학과는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GS건설이 아리에너지, 수즐론에너지와 풍력단지 고효율화 사업에 착수했으며, 네이버는 인도 최대 IT 기업 TCS와 AI·클라우드 및 B2C 서비스 중심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들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첨단 제조부터 미래 신산업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단순 교역을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단순 교역을 넘어 공급망과 신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인도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