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동물보호센터 긴급 현장조사서 관리 부실 확인
농식품부 후속 조치…장흥군 사과
전국 동물보호센터도 점검하기로
2026년 09월 03일(목) 20:00
3일 장흥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농식품부와 전남광주시 관계자들이 센터 내부를 정비하고 방역 중이다. <장흥군 제공>
농식품부와 전남광주시 관계자들이 3일 장흥군 동물보호센터에서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정부와 전남광주시가 장흥군 동물보호센터 관리 부실 실태<광주일보 9월 2일 6면>와 관련,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다. 장흥군수는 부실한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3일 전남광주시와 합동으로 장흥군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보호동물 관리와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장흥 동물보호센터가 적정 수용능력 60마리를 크게 웃도는 158마리의 동물을 수용하고 암수·공격성 등에 따른 분리 보호가 이뤄지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외상·질병이 확인된 개체를 동물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하고, 나머지 개체에 대해서도 영양공급과 위생관리 조치를 실시했다.
또 암수·공격성 등에 따른 분리 보호를 위한 시설을 구획하고 자견 전용 공간도 설치했다. 현장 관리인력을 보강하고 보호동물 개체관리 대장을 작성하는 한편,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APMS)에 전체 보호동물을 등록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장흥군의 시설 관리·감독 실태와 담당자 업무수행, 후속 조치 적정성 등을 추가로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국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관리 실태도 들여다본다. 농식품부는 전남권역 22개 시·군 동물보호센터 23곳을 비롯,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를 대상으로 사료·급수와 질병·부상 관리, 개체 분리, 보호공고·기록 관리 등이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긴급 점검한다. 담당 공무원과 현장 관리자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3일 농식품부와 전남광주시 관계자들이 장흥군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자견과 성견을 분리시키고 센터 내부를 정비하는 등 긴급 구호 조치에 나섰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 동물보호센터의 근본적인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총사업비 40억원 보호환경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40억원(국비 16억·지방비 24억)규모의 신규 동물보호센터 건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장흥군 동물보호센터의 법령 준수 여부와 관리 실태를 철저히 확인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며 “전 시·군 동물보호센터 점검과 관리체계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순문 장흥군수는 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어떠한 사정이 있었더라도 보호동물의 안전을 충분히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신속하게 동물보호센터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보호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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