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7월 지면평가위원회
장애인기능경기대회 보도 부족
지방선거 현상·현안 지적 넘어
대안·해법 제시 지속 보도 당부
유튜브 영상 ‘맘스프리존’ 호평
장애인 주제와 관련해 더 많은 관심과 취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남도민일보가 평소 장애인 인권과 이동권 등을 중심으로 기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고군분투 중인 장애인을 취재하면 좋겠다는 주문이다.
또 6.3 지방선거 때 양당 독식과 소수정당 배제, 병원선 문제 등 드러난 현상을 지적하는 것 외에도 이후 토론 지점과 해결방안, 대안 등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당부했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우진)가 6일 7월 회의(6월 지면)를 열었다. 다음은 이날 회의와 평가서에 나온 주요 내용이다.
지면평가위원회가 6일 경남도민일보 5층 회의실에서 7월 회의를 하고 있다. /민병욱 기자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조명 아쉬워
위원들은 6월 말 열린 경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 보도 비중이 작은 점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장애인에게 기능경기대회는 생존이자 존재 이유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인데, 그에 걸맞은 보도가 없었다는 것이다. 본보는 6월 25일 자 지면에 경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회식 사진만 짧게 게재했다.
위원들은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보다 더 힘들게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확인하는 소중한 행사”라며 “앞으로는 어려운 여건과 신체적 제약을 이겨내고 노력한 장애인들의 기능경기대회를 좀 더 비중 있게 다루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지적과 관련해 본보는 경남지체장애인협회를 통해 대회 입상자 인터뷰를 준비 중이다.
위원들은 또 최석환 기자가 쓴 ‘투표소 현장 실무자 장애인 유권자 권리 교육 부재 여전’을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사무원 교육만 강화해도 상당히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가이드북을 읽기 어려우면, 선관위에서 동영상을 제작해 선거사무원들이 의무적으로 보고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관위가 속 시원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선진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가 아니라 장애인,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정책이 잘 갖춰진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권리가 여전히 보장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계속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후속 보도 이어가야
7월 회의에서는 후속 보도 요청이 여느 때보다 많았다.
위원들은 김두천 기자가 출고한 ‘중앙정치판 종속된 지방선거 거대 양당 독식’으로 귀결’에 대해 “중앙정치에 휩쓸린 지방선거라는 핵심 문제의식을 제목과 사진 배치로 명확하게 보여줘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좋았다”며 “또한 여야 양당 중심 선거 구조, 무소속 약화, 대통령 선거 영향 등을 수치와 사례로 설명해 설득력이 있는 기사였다. 하지만 다소 정치권 중심 분석이 많아 유권자·지역 현장 목소리와 지방자치 회복을 위한 대안 제시가 더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병원선’ 관련 기사(법 사각지대에서 표류하는 바다 위 보건소 병원선(정봉화), 김태호 국회의원, 병원선 법적 지위·면세유 지원 법안 2건 대표발의(정봉화))와 사설을 두고 “병원선의 법적 지위와 운영 지원 근거의 부재라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데 이어, 관련 법안 발의 내용까지 후속 보도로 연결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의 흐름까지 함께 전달함으로써 지역 언론의 공익적 역할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위원들은 “앞으로도 병원선 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가 조속히 마련돼 도서지역 주민 건강권이 보다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취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부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 ‘빅트리 옆 맘스프리존…200억 텅 빈 건물 된 이유’(김연수·이창우 기자)도 호평을 받았다. 위원들은 “이번 보도는 서울시 사례와 직접 비교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였고, 공공시설의 통합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중요한 의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도민이 직접 살펴보기 어려운 공간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지역 대학교수 인터뷰를 통해 명칭과 시설 운영 방향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점이 설득력 있었다”고 칭찬했다.
다만, “이번 사안을 계기로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 수렴, 기부채납 이후 운영 책임의 불명확성 등을 더 깊이 추적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공공사업의 절차적 정당성과 사후 관리 구조를 주요 의제로 삼아 심층 취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민병욱 기자
◇보고서 제출:
김나리, 김우진, 배민희, 이춘선, 정은아, 진보영, 홍혜문 위원
◇참석:
김나리, 김우진, 배민희, 진보영 위원
◇참관:
민병욱 논설여론부장, 조재영 시민사회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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