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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병규의 크래프톤, 인도 재도전...'애드테크'로 수익성 갈증 푼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애드테크(광고 기술) 플랫폼 자회사 넵튠은 인도 델리에 현지 법인 'KRAFTON Ad Platform India'를 설립하고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지 법인은 넵튠 대표가 직접 이끌며...

장병규의 크래프톤, 인도 재도전...'애드테크'로 수익성 갈증 푼다

넵튠 인도 법인 설립…게임 트래픽을 '광고 매출'로 바꿔

BGMI 트래픽 기반 애드테크 확장…낮은 ARPU 한계 돌파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이용자 확보’ 중심 전략을 넘어 수익화 단계에 본격 진입한다. 대규모 게임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을 확장하며, 그간 한계로 지적돼 온 낮은 수익 효율을 개선하려는 시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애드테크(광고 기술) 플랫폼 자회사 넵튠은 인도 델리에 현지 법인 ‘KRAFTON Ad Platform India’를 설립하고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지 법인은 넵튠 대표가 직접 이끌며, 크래프톤 인도 조직과 협업해 광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게임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와 데이터를 광고·마케팅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그룹 차원의 전략이 구체화된 셈이다.

넵튠은 광고 공급 플랫폼(SSP)과 광고 수요 플랫폼(DSP)을 아우르는 구조를 지향하며, 게임 이용자 데이터와 외부 매체를 결합해 광고 인벤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에서 진행 중인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게임과 광고 데이터를 통합해 하나의 수익 구조로 묶는 ‘내재화 전략’을 통해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유저획득(UA)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는 애드테크 플랫폼을 내재화한 기업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인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통합 애드테크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 한계 극복하고 수익화 강화 노린다

이 같은 행보는 인도 시장에서 드러난 수익화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BGMI)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누적 이용자 수는 2026년 4월 기준 2억5000만~2억7000만 명 수준으로, 단일 국가 기준 이례적인 규모다.

그러나 이용자 규모와 별개로 수익화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BGMI 누적 매출은 약 2억 달러 수준이었다. 절대 규모만 놓고 보면 의미 있는 수준이지만, 방대한 이용자 기반을 감안할 때 수익 전환 효율은 낮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Konvoy’에 따르면 인도 게임시장의 ARPU(이용자당 평균 매출)는 2023~2024년 기준 약 2~3달러 수준이다. 이는 미국 등 주요 시장과 비교하면 수십 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결제 이용자 비율과 결제 금액이 낮은 데다 광고 단가 역시 주요 시장 대비 낮은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소득 격차가 큰 시장 특성상 유료 이용자 비중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수익성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고려할 때, 이번 넵튠의 인도 진출은 단순 사업 확장을 넘어 수익 구조 전환을 겨냥한 포석에 가깝다. 게임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타겟팅과 집행까지 직접 수행하는 애드테크 사업을 통해 ‘트래픽 → 매출’ 전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료 결제 비중이 낮은 인도 시장에서는 광고 기반 모델이 결제 여부와 관계없이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이번 전략이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으로 트래픽 규모 자체는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할 경우 인도 시장의 한계를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전략이 성공할 경우, 인도뿐 아니라 다른 신흥시장에도 적용 가능한 확장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넵튠의 인도 진출은 크래프톤 인도 전략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현지 기반을 다진 상황에서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과제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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